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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무게 잡던 시절 언제던가~이 남자들의 변신은 ‘무죄’

등록 2015-01-20 19:41

‘최장신 예능 늦둥이’ 서장훈
‘최장신 예능 늦둥이’ 서장훈
거친 이미지 대신 친근함으로
예능·드라마서 시청자에 웃음
실제 성격 반영돼 변신 ‘성공’
2m가 넘는 장신 서장훈이 25일 시작하는 <일밤 - 애니멀즈>(문화방송)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강아지와 논다. <무한도전>에서는 맥컬린 컬킨이 영화 <나홀로 집에>서 양쪽 뺨에 손을 대고 소리를 지르는 ‘깜찍’한 표정을 흉내냈다. 그라운드를 포효하던 거친 농구선수 시절의 서장훈을 아는 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연이은 ‘변신’으로 ‘최장신 예능 늦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한 프로농구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선수 시절엔 까칠한 이미지였는데 예능에 나오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고 했다.

남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 무게감 있고 때론 거친 이미지를 대표하던 남자들이 코믹한 모습으로 변신해 친근함을 주고 있다. 전 농구선수 서장훈과 예능 <해피선데이 - 1박2일>(한국방송2)에 출연하는 배우 김주혁, 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한국방송2)의 김상경이 대표적이다.

‘구탱이 형’의 허당 매력 김주혁
‘구탱이 형’의 허당 매력 김주혁
1998년 데뷔한 김주혁은 2005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스비에스)에서 대통령 딸과 사랑에 빠지는 터프한 형사 역할로 여심을 흔들기도 했다. 2013년 <구암 허준>(문화방송) 등의 사극에서 선굵은 연기를 선보여 호평 받았다. 그런 그가 <1박2일>에서는 ‘구탱이 형’이라고 불리며 망가진다. 사자성어 ‘토사구팽’을 완성하는 게임에서 ‘토사구탱’이라고 대답하는 등 허당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가족끼리 왜이래>의 김상경도 마찬가지다. 재벌 2세 문태주 상무 역할을 맡아 비서실장 차강심(김현주)과 연애하는 과정에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깨알같은 코믹한 표정 변화가 연일 관심을 끈다. 찜질방에서 식혜를 맛보고 감격해하는 표정이나 차강심에게 입술을 삐쭉 내밀고 앙탈을 부리는 식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11일 방송에서는 술에 취해 빨간 얼굴로 ‘취중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김상경은 <2004 인간시장>(에스비에스), <대왕세종>(한국방송2·2005년) 등을 통해 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했다.

처음에는 걱정도 됐단다. 김주혁은 지난달 <1박2일>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촬영 중인데, <1박2일>에서 웃다가 다시 심각한 연기를 해야 해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무게감 있는 모습에 다가가기 힘들었던 그들의 변신을 시청자들은 반긴다. 김상경은 <가족끼리 왜이래> 기자간담회(2014년10월)에서 “그동안 사람들이 나를 보면 소곤거리기만 하고 사인을 받으러 오지 않았는데 요즘 마주치면 웃으면서 툭툭 치신다. 동네 세탁소 아저씨도 ‘잘 보고 있다’며 말을 걸어준다”고 즐거워했다. 김주혁도 “<1박2일>을 통해 시청자와 친숙해진 느낌을 받아 좋다”고 했다.

깨알같은 코믹 표정 김상경
깨알같은 코믹 표정 김상경
‘친근함’이 인기를 끄는 주요 요소가 된 요즘 방송가에서 많은 연예인들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특히 예능에서 그렇다. 아이와 함께 출연하는 가족 예능이 빈번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그러나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점이 성공의 핵심 포인트라는 지적이 많다.

한 프로농구 선수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예능에 나오는 모습이 진짜 장훈 형의 모습이다. 원래 달변가에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서장훈은 최근 티브이프로그램에서 “선수 시절 (사람들이) 저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안티가 많았다. 저의 인간적인 모습을 알리고 싶어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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