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4일 밤 ‘호두까기 인형’
동화적 측면 부각한 웅장한 무대
KBS1, 성탄절 밤 ‘교황 프란치스코…’
바티칸서 듣는 성탄 축하 메시지
SBS, 성탄절 오후 ‘K팝스타 시즌4’
화제의 참가자들 풀버전 대공개
동화적 측면 부각한 웅장한 무대
KBS1, 성탄절 밤 ‘교황 프란치스코…’
바티칸서 듣는 성탄 축하 메시지
SBS, 성탄절 오후 ‘K팝스타 시즌4’
화제의 참가자들 풀버전 대공개
성탄절이 외롭다면 텔레비전을 켜자. 공연부터, 영화,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티브이 속 성찬을 즐기다 보면 외로움 따윈 남의 일이다. 나가봤자 사람에 치이고 돈만 쓰고, 무엇보다 춥다!
먼저, 우아한 공연으로 성탄기분 내보자. <교육방송>(EBS)이 24일 밤 11시40분에 차이콥스키의 발레공연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마다 선보이는 단골 공연인데, 발레단마다 다양한 해석을 내놓는다. 이번에는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단이 수년전 선보인 공연으로, 작품의 동화적인 측면을 부각시킨다.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의상이 볼거리이고, 웅장한 무대 장치도 눈길을 끈다. 25일에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한국방송1 밤 11시40분)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12월 중순 한국에서 했던 크리스마스 특집 공연을 녹화방송한다.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도 가져보자. 25일 방영하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선물>(한국방송1 밤 10시)에서는 지난 8월 한국을 찾았던 교황 프란치스코를 다시 만난다. 교황이 실천하고 있는 청빈과 평화, 위로의 정신을 되짚는다. 황수경 한국방송 아나운서가 직접 바티칸에 가서 교황을 만나 특별한 선물을 전한다고 한다. 교황의 크리스마스 축하 메시지도 들을 수 있다.
솔로들의 휑한 마음을 보듬는 ‘내 맘’ 같은 이심전심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25일 <미녀와 야수>(한국방송2 밤 8시25분)는 서로의 얼굴을 가린 채 운명의 이상형을 찾는다. 소개팅 상대를 만나기 전 에스엔에스 프로필 사진부터 살피는 요즘, 외모와 배경을 감추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남자 출연자들은 헐크, 피에로, 원숭이, 아수라백작, 고양이 등 특수분장으로 얼굴을 가리고 여자를 만난다. 조건없는 마음과 마음은 통할까? 24일 <여유만만>(한국방송2 오전 9시40분)에서는 기혼과 미혼 아나운서 6명이 출연해 ‘외로움’을 주제로 입담 대결을 펼친다. 미혼인 강승화는 외로워 술을 자주 마시다보니 40대 이후 남성에게 발병된다는 통풍증상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는 웃지못할 일화도 들려준다.
흥겨운 캐롤에 맞춘 신나는 프로그램도 있다. <에스비에스>의 오디션프로그램 <케이팝 스타 시즌4>(에스비에스 25일 오후 5시35분)는 방송에 나가지 못했던 참가자들의 무대를 풀버전으로 들려준다. 이진아, 정승환, 이설아, 서예안 등 화제를 모은 참가자들의 소감과 각오 등을 새롭게 담는다.
그래도 영화를 못 본 건 아쉽다고? 24일에는 <건축학개론>(에스비에스 밤 12시55분), <감시자들>(문화방송 밤 12시45분), 26일에는 <용의자>(에스비에스 밤 11시25분)와 <십계>(교육방송 밤 10시45분) 등이 준비돼 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
<호두까기 인형>
<교황 프란치스코의 선물>
K팝스타 시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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