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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안방극장에선 놓친 영화 붙잡자

등록 2014-09-04 20:09수정 2014-09-05 09:51

[추석 TV영화]
송강호·조정석·김혜수의 ‘관상’
재난영화 ‘감기’ 장혁의 인간애를
북적이는 영화관이 싫고, 유료 영화 브이오디(VOD)는 부담스럽다면? 연휴를 맞아 방송사들이 마련한 ‘추석맞이 안방극장’에도 볼만한 영화가 많다. 개봉한 지 1년 남짓한 화제의 영화들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 방송 날짜와 시간만 미리 확인해 두면 된다.

송강호·이정재·김혜수·조정석·이종석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관상>(에스비에스·6일 저녁 8시45분)이 먼저 눈에 띈다. 관객 913만명을 모은 화제작이다. 성폭력 어린이 피해자인 소원이(이레)와 가족들의 아픔과 치유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 호평받았던 <소원>(에스비에스·7일 밤 11시15분)도 있다. 비슷한 소재를 다룬 영화들이 범죄자 중심의 분노·증오·복수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소원>은 ‘사건 이후’ 피해자들이 일상을 되찾고자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다뤘다. <왕의 남자>·<라디오스타>를 만든 이준익 감독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재난을 소재로 다룬 <감기>(문화방송·8일 밤 11시15분), <더 테러 라이브>(한국방송2·6일 밤 10시25분)도 나란히 편성됐다. <감기>는 국내 영화 사상 처음으로 바이러스 감염 공포를 다뤘고, 경기도 분당 지역을 배경으로 삼았다. 최근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열연하는 장혁이 구조대원으로 분해 재난 현장에서의 인간애를 보여준다. 하정우의 심리 연기가 인상적인 <더 테러 라이브>는 서울 한강 마포대교가 무너지는 모습을 담은 ‘실시간 테러극’이다.

국내에선 올해 2월 개봉한 <노예 12년>(한국방송1 5일 0시20분)을 티브이에서 볼 수 있다. 미국의 1840년대를 배경으로, 뉴욕에서 가족들과 자유로운 삶을 누리던 음악가 솔로몬 노섭(추이텔 에지오포)이 어느 날 납치돼 노예로 팔려가 12년간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삶의 기록을 담았다.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이다.

애니메이션 영화도 풍성하다. <넛잡: 땅콩 도둑들>(한국방송2·10일 오전 11시)은 북미 개봉 나흘 만에 할리우드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작품이다. 말썽쟁이 다람쥐 ‘설리’가 동료들의 공동 식량 창고를 실수로 불태워버린 뒤, 단짝 친구인 생쥐 ‘버디’와 함께 뉴욕의 땅콩 창고를 털려다 은행털이범들과 만나 겪는 좌충우돌 모험담을 담았다. 교육방송에서는 ‘뽀통령’ 탄생 1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뽀롱뽀롱 뽀로로 극장판-슈퍼썰매 대모험>(교육방송·8일 오후 5시15분), 유쾌한 장난감들의 고민과 모험을 담은 <토이스토리3>(교육방송·9일 오후 5시15분)을 방송한다.

이번에도 연휴기간 티브이 영화 단골 손님들은 빠지지 않았다. 주윤발 주연의 <조조-황제의 반란>(한국방송1·9일 0시20분), 이소룡 주연의 <맹룡과강>(한국방송1·8일 0시50분)이 방송된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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