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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로보카 폴리’ 세계적인 애니 아이돌스타로 키울 것

등록 2014-03-17 19:26수정 2014-03-17 21:11

김선구 이사
김선구 이사
제작사 로이 비쥬얼 김선구 이사
폴리·헬리·엠버·로이. 어린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다 안다. 이들이 누군지를. 이름도 외우기 쉽다. 폴리는 경찰차(폴리스), 헬리는 헬리콥터, 엠버는 구급차(앰뷸런스)다. 소방차 로이는? 바로 이들에게 숨을 불어넣은 제작사 로이 비쥬얼에서 이름을 따왔다. 지난달 26일 <로보카 폴리> 시즌3의 방영(교육방송 매주 수~금요일)을 시작한 로이 비쥬얼의 김선구 이사를 최근 서울 논현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김 이사는 “폴리를 전세계 애니 아이돌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로보카 폴리>는 현재 프랑스·일본·오스트레일리아·중국·러시아 등 75개국에서 방송 중이다.

<로보카 폴리>가 처음 아이들과 만난 것은 2011년이다. <뽀로로>의 대흥행 이후 <냉장고 나라 코코몽>, <치로와 친구들>, <꼬마버스 타요> 등 국산 유아 애니메이션이 계속 시장에 선보이던 때다. “<뽀로로> 이후 볼만한 콘텐츠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당시에는 <파워레인저>가 완전히 휩쓸고 있었는데, 폭력적인 외산 캐릭터를 아이들한테 노출시키는 게 문제라고 생각했죠. 기본적으로 아이들에게 서로에 대한 인정과 배려를 바탕으로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고, 너무 딱딱하게 훈계 식으로 하면 힘드니까 스타 캐릭터를 창조하고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서 일종의 어린이들을 위한 아이돌 그룹을 만든 거죠.”

변신 자동차 폴리·헬리·엠버·로이는 브룸스 타운의 구조대로, 사소한 일부터 어려운 일까지 협심해서 친구들을 돕는다. 자동차에서 로봇으로 변신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변신자동차 또봇>과 얼추 닮은 점이 있지만 또봇이 대도시를 위협하는 악당들과 싸우는 반면, 폴리 등은 곤경에 처한 친구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이 과정에서 “내가 너를 도울게”, “같이 가지고 놀자”라는 말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

곤경빠진 친구 돕는 로봇 4총사
현재 프랑스 등 75개국서 방송
2년 동안 완구만 500만개 팔려
“한국의 ‘미키 마우스’ 키워야죠”

제작비 70억원이 든 시즌1은 말 그대로 “발표하자마자 ‘빵’ 터져서” 제작사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첫 방영 후 2년 동안 관련 완구만 500만개 이상 팔렸다. “전국에 3~5살을 다 합해도 150만명이 채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기록한 판매량”이라고 한다. “‘뽀통령’(뽀로로 대통령) 이후 ‘폴총리’(폴리 국무총리)”라는 말도 등장했다. 시즌2 종료 이후 2년 만에 선보인 시즌3도 반응이 굉장히 좋다. “아이들이 디테일한 것까지 금방 알아보더라고요. 구조대가 출동할 때 버튼을 누른다거나 주제가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것까지 눈치채고요.”

<로보카 폴리>는 처음부터 전세계를 겨냥해 제작됐다. 각각의 개성이 있는 캐릭터들은 세계 어디서나 똑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다만 구조대를 돕는 살림꾼 ‘진’만 프랑스에서 달리 불린단다. ‘진’이 프랑스에서는 술의 한 종류이기 때문이다. 폭력 없는 ‘착한 유아용 애니메이션’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외국 부모들의 호응도도 꽤 높다. 프랑스에서는 ‘폴리’를 모르는 아이들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로이 비쥬얼은 캐릭터 상품들도 현지에서 내놓고 있다.

“<뽀로로>가 10년 무명 세월을 견뎠다면, <로보카 폴리>는 깜짝 등장한 아이돌 같아요. 똑같이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진심을 갖고 만들면 부모들이 지지해주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게 통하더라고요. 글로벌 마켓을 뚫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아이들에게 건강한 가치를 심어주는 콘텐츠를 만들면서 장기적으로 세계적인 스타를 키워가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해요. 이제 한국에도 헬로 키티(일본)나 미키 마우스(미국)가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글·사진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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