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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2013 방송연예계 ‘희로애락’

등록 2013-12-25 19:58수정 2013-12-27 15:07

<직장의 신>의 미스김 김혜수.
<직장의 신>의 미스김 김혜수.
참신한 드라마 신인작가 봇물
온라인 도박·성매매 의혹 흉흉
DJ 이종환·김종학 PD 등 떠나
연예인 2세들·어르신 예능 대세
기뻤고, 화났고, 슬펐고, 즐거운 한 해였다. 방송연예계도 마찬가지였다. 2013년 방송연예계를 ‘희·로·애·락’으로 되돌아봤다.

■ 기쁨
기발한 변주가 드라마를 살렸다. 송재정 작가의 <나인>(티브이엔)은 시간 여행이라는 다소 상투적인 소재를 빠르고 긴박하게 다루면서 미국으로 포맷 수출까지 됐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스비에스)는 마음을 읽는 아이를 소재로 삼아 ‘법정 판타지 미스터리 공포 로맨스’라는 복합 장르를 개척했고, <주군의 태양>(에스비에스) 또한 귀신 보는 사람을 등장시켜 불륜, 출생의 비밀, 복수 등 자극적인 것만 넘쳐나던 드라마 시장에 새롭게 보는 기쁨을 줬다.

신인급 작가들의 ‘반란’도 흥미로웠다. 이현주(<학교 2013>)·윤난중(<직장의 신>)·박재범(<굿닥터>)·유보라(<비밀>) 작가 등이 지상파 미니시리즈 데뷔작으로 기성 작가들을 거세게 위협했다. <응답하라 1994>의 이우정 작가도 <응답하라 1997>의 흥행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일생의 동반자를 찾은 연예인들도 많았다. 이병헌-이민정, 지성-이보영, 정석원-백지영, 한혜진-기성용, 이효리-이상순 등이 백년가약을 했다.

이수근.
이수근.

■ 분노
김용만에 이어 이수근·탁재훈·토니안·양세형·붐 등이 줄줄이 온라인 도박 수사에 걸려들었다. 이들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은 물론이고 일부는 출연 정지를 당했다. 이승연·장미인애·박시연은 신종 마약으로 분류되는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연말에는 여자 연기자들의 성매매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 수사로 일부가 약식기소됐으나 인터넷에 실명이 거론된 대다수 유명 연예인들은 누명을 벗었다. ‘찌라시’에 언급된 몇몇은 소문 유포자를 처벌해달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고영욱은 항소심에서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3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도 부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26일 대법원에서 이런 형이 확정되면 전자발찌를 차는 최초의 연예인이 된다. <공주의 남자>와 <청담동 앨리스>의 박시후도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으나 고소 취소로 사건이 일단락됐다. 일부 연예 병사들의 일탈 행동은 연예병사제도 폐지로 이어졌다.

김종학 피디.
김종학 피디.

■ 슬픔
방송계는 7월에 거장을 잃었다. <모래시계>·<여명의 눈동자>·<태왕사신기> 등을 제작·연출한 김종학 피디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연출한 <신의>의 예상 밖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별이 빛나는 밤에>와 <밤의 디스크쇼> 등을 진행한 ‘골든 마우스’ 이종환도 폐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다 5월에 별세했다.

고 최진실 주변인들의 안타까운 죽음도 이어졌다. 최진실의 전 남편이자 야구 코치였던 조성민이 연초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최진실의 마지막 매니저 박아무개씨도 11월에 자살했다. 이밖에도 <슈퍼스타 케이>가 발굴한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도 2월에 위암이 악화돼 팬들과 영원히 이별했다. 듀크 출신의 김지훈은 12월12일 호텔 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꽃보다 할배>출연진.
<꽃보다 할배>출연진.

■ 즐거움
연예인 2세들이 안방을 훈훈하게 했다. 윤후(가수 윤민수 아들)·이준수(연기자 이종혁 아들)·성준(연기자 성동일 아들) 등이 <아빠! 어디가?>(문화방송)에서 동심의 세계를 보여줬고, 추사랑(격투기 선수 추성훈 딸)·이하루(가수 타블로 딸)도 <슈퍼맨이 돌아왔다>(한국방송2)를 통해 사랑을 받았다. 이들의 맛있게 먹는 모습만 바라봐도 배가 부른 한 해였다.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 등 베테랑 연기자들은 <꽃보다 할배>(티브이엔)를 통해 ‘어르신 예능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관찰 예능이 대세로 자리잡았는데, 육아(<아빠! 어디가?>)부터 군대(<진짜 사나이>), 구급대(<심장이 뛴다>), 경찰(<근무중 이상무>) 체험까지 장르도 다양했다. <나 혼자 산다>와 <인간의 조건>은 연예인들의 일상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에스비에스 티브이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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