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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바람 잘 날 없는 ‘처월드’가 열린다

등록 2013-08-28 19:21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사진 한국방송 제공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사진 한국방송 제공
KBS2 ‘왕가네 식구들’ 31일 첫방
부모에 얹혀사는 딸·사위 모습 통해
현대 가족 웃고 우는 스토리 펼쳐내
평균 시청률 25%. 주중 드라마라면 분명 ‘대박’ 시청률이다. 하지만 <한국방송>(KBS) 2텔레비전 주말극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주말극 경쟁 상대이던 <문화방송>(MBC)이 2010년에 주말 <뉴스데스크>를 저녁 8시대로 옮기면서 한국방송 주말극의 시청자 흡입력은 더 강해졌다. 25일 종영한 <최고다 이순신>이 평균 25.8%의 시청률을 기록하고도 흥행작이라는 평가를 못 받는 이유다.

<최고다 이순신>의 바통을 이어받는 <왕가네 식구들>(사진)은 어떨까. <왕가네 식구들>은 <소문난 칠공주>(2006년·평균 시청률 30.2%), <조강지처클럽>(2007년·˝ 24.8%), <수상한 삼형제>(2009년·˝ 31.9%)로 ‘주말극의 여왕’으로 평가받는 문영남 작가의 작품이다. 가끔 ‘센’ 캐릭터나 장면 때문에 ‘막장’이라는 평가도 받지만, 맛깔난 대사를 곁들인 쫀득쫀득한 이야기 전개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수상한 삼형제>에서 문 작가와 함께한 진형욱 피디가 연출을 맡았다. 장성환 한국방송 콘텐츠본부장은 28일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의 여왕과 연출의 왕이 만난 ‘왕가의 귀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왕가네 식구들> 캐릭터 성격은, 이전 문 작가의 작품처럼 이름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환갑이 넘어서도 식구들의 ‘봉’ 노릇을 하는 아버지 왕봉(장용), 왕봉과 결혼생활을 하며 남은 것은 앙금뿐인 이앙금(김해숙). 1남4녀 자식들 이름은 수박(오현경), 호박(이태란), 광박(이윤지), 해박(문가영), 대박(최원홍)이다. 여기에 첫째 사위 고민중(조성하), 둘째 사위 허세달(오만석), 왕씨 집안과 사돈지간인 박살라(이보희)와 허영달(강예빈)도 등장한다. 김해숙은 “이름에 모든 게 담겨 있다. 실컷 웃고 울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지처클럽>을 통해 문 작가와 인연을 맺은 오현경은 “수박이는 오로지 자신만 생각한다. 남편이 가장 힘들 때 조력자가 돼야 하는데, 망했다고 오히려 화만 낸다. 욕을 정말 많이 먹을 것 같은데, 점점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허세의 달인으로 코믹한 배역을 맡은 오만석은 “대사를 하면서 ‘이 꼴로 이게 뭐냐’ 하고 생각한다. 내가 나를 쥐어박고 싶은 캐릭터”라며 웃었다.

<왕가네 식구들>은 며느리들의 ‘시월드’가 아닌 사위들의 ‘처월드’를 다룬다. 조성하는 “아직 처가살이 모습을 찍지 않았는데, 먼저 경험한 분들이 어떻게 처가살이를 해야 하는지 게시판에 남겨달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부모에게 다시 돌아와 신세를 지는 ‘연어족’(첫째딸), 취업을 못 하고 독립할 여력도 없어 부모 품에서 기생하는 ‘캥거루족’(셋째딸)도 <왕가네 식구들>을 끌어가는 중심축이 된다. 진형욱 피디는 “‘식구’라는 개념은 같은 지붕 아래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딸·사위·며느리뿐만 아니라 타인도 식구가 될 수 있는데, 한 지붕 아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했다. 31일 저녁 7시55분에 첫 회가 방송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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