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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시즌5로 돌아온 ‘슈스케’, 기적의 드라마 누가 쓸까

등록 2013-08-07 20:05

9일 첫 방송, 3개월 열전 들어가
이승철·윤종신·이하늘이 심사위원
탈락팀 부활 ‘국민의 선택’ 만들어
‘기적을 다시 한 번.’

9일 밤 11시 시즌5로 돌아오는 <슈퍼스타 케이(K)>(<슈스케>)의 캐치프레이즈다. 참가자 응원 문구인 동시에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진의 기대이기도 하다.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의 진원지인 <슈스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봤다.

■ <슈스케>의 과거 2009년 시작된 <엠넷>의 <슈스케>가 본격 궤도에 오른 것은 시즌2(2010년) 때다. 허각·존 박·장재인·김지수 등 수준급 가수 지망자가 대거 참가하면서 평균 시청률 18.11%를 기록해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들을 눌렀다. 허각과 존 박이 맞붙은 최종 무대는 최고 시청률이 21.15%까지 치솟았다. 참가자 수는 시즌4 때 208만3447명까지 늘었다. 수지(미쓰에이)·호야(인피니트)·박세미(쥬얼리)·버스커버스커·울라라세션·김예림(투개월)이 <슈스케> 출신이다.

영광만 있던 것은 아니다. 시즌3 ‘톱 10’에 오른 예리밴드가 ‘악마의 편집’을 비난하며 자진 하차한 게 대표적이다. <엠넷>은 문자 투표자 전화번호를 다른 업체에 넘겨 돈을 벌려다 소송에 휘말렸다. 개인사를 들추는 지나친 ‘감성팔이’가 지적받기도 했다.

■ <슈스케>의 현재 시즌5 심사위원은 이승철·윤종신·이하늘이다. 이번 시즌에 처음 <슈스케> 연출을 맡은 이선영 피디는 “다양한 장르와 색깔의 인재를 색다른 시각으로 봐줄 수 있는 심사위원들이 필요했고, 작곡·프로듀싱이 가능한 분들만 모셨다”고 했다.

시즌5는 심사위원 점수 비중을 40%까지 올리고 65~90%를 차지하던 시청자 투표 비중은 60%로 줄였다. 대신 생방송 1~2라운드에서 탈락한 한 팀을 다음주에 부활시키는 ‘국민의 선택’을 신설했다. 이 피디는 “잠재력이 있는데도 생방송으로 인한 긴장감으로 초반에 떨어지는 팀을 구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슈스케>의 미래 캐리 언더우드와 켈리 클라크슨 등을 배출한 미국 <폭스텔레비전>의 <아메리칸 아이돌>은 현재 시즌13 지역 오디션이 한창이다. 그런데 평균 시청자 수는 시즌6에서 정점(3744만명)을 찍은 뒤 시즌12 때 반 토막 아래(1793만명)로 떨어졌다. <슈스케> 시청률도 시즌2에서 최고점을 찍고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폐지된 <위대한 탄생>(문화방송)이나 시즌3을 준비중인 <케이팝 스타>(에스비에스) 등 비슷한 프로그램이 여러 개라 시청자들은 싫증을 낸다. 제작진도 이 점이 고민이다. 이선영 피디는 “시즌5를 잘하면 지금까지 해온 만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을 얻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오디션 열풍이 한풀 꺾여 일부는 정리 단계에 있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슈스케>는 사실상 원조인데다가 유명인들 또한 많이 배출됐고, 가수 지망생들 선호도 또한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결국 <슈스케> 시즌5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의 미래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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