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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로맨틱 납량 판타지 ‘주군의 태양’이 뜬다

등록 2013-07-30 18:21

30일 <에스비에스>(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제작발표회에서 남녀 주인공을 맡은 소지섭과 공효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군의 태양은 8월7일 첫 방송 된다. 에스비에스 제공
30일 <에스비에스>(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제작발표회에서 남녀 주인공을 맡은 소지섭과 공효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군의 태양은 8월7일 첫 방송 된다. 에스비에스 제공
사고로 초능력 갖게 된 공효진
쇼핑몰 사장 소지섭과 알콩달콩
이준기 ‘투윅스’와 동시간대 경쟁
현대미스터리+타임 슬립=<나인>

퓨전사극+반인반수=<구가의 서>

법정미스터리+마음을 읽는 남자=<너의 목소리가 들려>

로맨틱코미디+귀신을 보는 여자=<주군의 태양>

진부한 것은 외면받고, 진보한 것은 환영받는 시대다. 요즘 드라마는 판타지와 함께 한걸음 더 나아간다. <나인>(tvN), <구가의 서>(문화방송), 그리고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스비에스)를 통해 ‘판타지의 힘’은 입증된 터. 이들의 뒤를 잇는 것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속으로 방송되는 <주군의 태양>이다. 판타지는 ‘듣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옮아간다.

<주군의 태양>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어온 거대 복합쇼핑몰 사장 주중원(소지섭)이 어릴 적 사고로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고, 듣고 싶지 않은 것을 듣게 된 태공실(공효진)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일을 다룬다. 제작진인 손정현 책임피디(EP)는 “잘 만든 로맨틱코미디 호러물이 될 것”이라고 하고, 진혁 피디는 “무서움·재미·슬픔 등 기본 감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라고 자신한다.

<발리에서 생긴 일>, <미안하다 사랑한다>, <유령> 등 그동안 주로 무거운 드라마를 해왔던 소지섭은 난생처음 맡게 된 ‘사장’ 역에 들떠 있다. 소지섭은 “이전 드라마는 위에서 지시하면 몸으로 하는 역할이었는데, <주군의 태양>에서는 지시하는 입장이라서 재미있다. 잘 차려진 밥상에 수저까지 얹혀 있어서 그냥 잘 먹기만 하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공효진과의 첫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로맨틱코미디로는 진짜 최고다. 모든 연기를 다 받아준다”며 극찬했다.

<최고의 사랑>(2011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홍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의 작품으로 돌아온 공효진은 “여름 드라마는 10년 만이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게 있다. 그래도 소지섭과 여름 바캉스를 떠난 듯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웃었다. ‘귀신 보는 여자’ 역에 대해서는 “(섭외가 들어온) 여러 작품들의 캐릭터가 너무 똑같다 싶었는데, 태공실은 음흉하고 음침하고 외로운 캐릭터가 다른 것 같다. 현실 세계에서도 어둡고 힘들고 재미없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밝아지는지 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극 중에서는 다크서클이 뺨까지 내려오는 등 망가진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주군의 태양>이 경쟁할 드라마는 쟁쟁하다. 도통 힘을 못 쓰고 있는 사극 <칼과 꽃>(한국방송2)은 제쳐두고라도, 이준기·김소연이 출연하는 <투윅스>(문화방송)가 7일 밤 똑같이 첫 전파를 탄다. <투윅스>는 <찬란한 유산>, <내 딸 서영이> 등 착한 드라마로 시청률 40%의 신화를 써온 소현경 작가의 작품이다. 소지섭은 “드라마 제작환경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 속에서 둘 다 작품성을 인정받고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쇼핑몰 보안팀장으로 출연하는 서인국은 색다른 ‘공약’을 했다. “시청률 25%를 넘으면 나는 노래를 하고, 소지섭 선배는 랩을 하는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하겠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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