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메들리> 윤박(26) 배누리(20) 곽정욱(23) 곽동연(16) 이세영(21) 최태준(22) 박정민(26)
10대 그린 ‘사춘기 메들리’ ‘몬스타’
연기자들 대부분 실제나이 20대
실제론 ‘누나’ 극선 ‘동생’ 뒤바뀌기도
연기자들 대부분 실제나이 20대
실제론 ‘누나’ 극선 ‘동생’ 뒤바뀌기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연기자 나이는 더욱 그렇다.
‘교실 잔혹 동화’인 <여왕의 교실>(문화방송)은 산들초등학교 6학년 3반을 배경으로 한다. 학생들은 만 12살 동갑내기들이지만, 실제로 만 12살인 아역 연기자는 없다. ‘오동구’로 분한 천보근이 만 11살로 가장 어리고, 김향기와 김새론은 13살, 서신애와 이영유는 15살이다. 즉, 오동구 역의 천보근을 제외하고 모두 중학생이다. 그나마 출연자들 나이 편차가 많지 않아 촬영장 분위기는 아주 훈훈하다고 한다.
고등학교가 배경인 드라마에서 ‘나이 파괴’ 현상은 더 심화된다. 10일 첫 회가 방영된 드라마 스페셜 4부작 <사춘기 메들리>(한국방송2)에는 남일고 2학년 학생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곽동연(16)이 실제 나이와 비슷할 뿐, 이세영(21), 곽정욱(23), 최태준(22), 배누리(20), 박정민(26), 윤박(26) 등 고교생으로 나오는 주요 출연진은 모두 20대다. 특히 곽동연과 박정민·윤박은 10살 차이가 난다. 박정민과 윤박은 곽동연의 성인 모습으로 특별 출연하는 백성현(24)보다도 나이가 많다.
고교생들이 음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뮤직 드라마 <몬스타>(티브이엔)에도 20대 연기자가 대부분이다. 다희가 만 19살이고, 용준형(24), 하연수(23), 강하늘(23), 강의식(25), 김민영(23), 박규선(27), 윤종훈(29)은 모두 20살을 훌쩍 넘겼다. 윤종훈은 ‘한국 나이’로는 30살이다. 인물 구도상 실제 나이가 전복되기도 한다. 극 중에서 연년생 오빠(18)와 동생(17)으로 나오는 문용석과 유현의 실제 나이는 20살, 26살이다. 6살 차이가 나는 ‘누나’와 ‘동생’이지만 드라마에서는 거꾸로 오빠와 동생이다.
교복이 잘 어울리는 연기자들은 학생 연기에 거듭 캐스팅된다. <학교 2013>에서 ‘일진’ 오정호를 연기한 곽정욱은 <사춘기 메들리>에서는 ‘왕따’ 임덕원으로 변신한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는 이종석(24) 또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2년)과 <학교 2013>에 이어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도 고교생으로 나온다. 이종석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발표회에서 “<학교 2013> 이후 고등학생 역할이 많이 들어왔는데 고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초능력 소년이라서 하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에 비해 어린 역을 연기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드라마 스페셜 <내 친구는 살아 있다>(한국방송2)에서 고교생으로 출연한 이주승(24)은 “군대도 다녀와서 늙었다는 소리를 듣다가 고등학생 연기를 하니 좋았다”고 말했다. <몬스타>의 박규선도 “학생 연기를 하기에는 늦은 나이지만 ‘차도남’이 내 학창 시절 모습과 거의 흡사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불의 여신 정이>(문화방송)에서 ‘광해’ 이상윤의 아역 연기를 하는 노영학(20)은 “아역이라고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주위에서 언제까지 아역 할 거냐’고 묻지만 30~40대 때까지 아역을 하겠느냐. 언젠가는 성인 연기를 할 것이기 때문에 굳이 앞질러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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