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다큐멘터리 사랑>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
선천성 질병 안은 해나의 생존
4개국어에 능통한 청각장애인
아동 9명 입양한 부부 소재로 5월이 왔다. 그리고, 다시 사랑이 찾아왔다. <문화방송>(MBC)이 해마다 ‘가정의 달’ 5월이면 선보이는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사랑>)이 6일 밤 11시20분 첫 전파를 탄다. <사랑>은 2006년 5월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로 여덟 번째 시즌을 맞는다. 그동안 ‘너는 내 운명’, ‘풀빵 엄마’, ‘아빠 안녕’ 등을 통해 어쩔 수 없는 죽음 앞에 놓인 보통 사람들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사랑>이 올해는 어떤 빛깔로 찾아올까. 이번에는 끝을 향해 가는 ‘절망’이 아닌 다가오는 ‘희망’을 담았다. 홍상운 책임프로듀서(CP)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죽어가는 자식을 바라봐야 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야 하는 등 죽음이라는 소재는 분명 (시청률 면에서)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하지만 그런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이번에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재혼 가정, 입양 가정 이야기 등 이전에는 다루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를 포함시켰다”고 했다. ‘너는 내 운명’ 등을 극적으로 연출했던 유해진 피디는 “주인공들과 긴 시간을 같이 지내면서 그분들과 나름의 정을 쌓았는데 돌아가시고 나면 정신적 고통도 컸고, 후유증도 만만찮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첫 회 <해나의 기적>(사진)은 캐나다인 아빠 대릴 워런(38)과 한국인 엄마 이영미(37)씨 사이에서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안고 태어난 해나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질환이 있으면 보통 출산과 함께 사망하지만, 해나는 식도 끝이 폐와 연결되어 있어서 식도에 튜브를 꽂아 호흡할 수 있었다. 생존 가능성이 아주 희박한 가운데 해나는 기적처럼 생존을 이어갔고 또다른 기적도 만들어냈다. 원래 1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장고 끝에 1, 2부로 나누어 방송하기로 했다. 유해진 피디는 “해나의 이야기는 도저히 70분으로 편집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해나의 기적> 다음으로 20일에는 <슈퍼 수림>이 방송된다. 귀가 들리지 않지만 한국어, 일본어, 영어, 스페인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하고 세계적 금융회사에서 커리어우먼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김수림(41)씨의 이야기를 다뤘다. 김씨는 부모의 이혼으로 시골 친척집에 맡겨졌고, 6살에 청력을 잃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왔다. 뒤이어 네 번의 유산 끝에 아이 9명을 입양한 김상훈(55) 목사와 아내 윤정희(50)씨 이야기인 <붕어빵 가족>(27일), 재혼해 역경을 딛고 가정을 일구는 부부의 얘기인 <떴다! 광땡이>(6월3일)가 방송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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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어에 능통한 청각장애인
아동 9명 입양한 부부 소재로 5월이 왔다. 그리고, 다시 사랑이 찾아왔다. <문화방송>(MBC)이 해마다 ‘가정의 달’ 5월이면 선보이는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사랑>)이 6일 밤 11시20분 첫 전파를 탄다. <사랑>은 2006년 5월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로 여덟 번째 시즌을 맞는다. 그동안 ‘너는 내 운명’, ‘풀빵 엄마’, ‘아빠 안녕’ 등을 통해 어쩔 수 없는 죽음 앞에 놓인 보통 사람들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사랑>이 올해는 어떤 빛깔로 찾아올까. 이번에는 끝을 향해 가는 ‘절망’이 아닌 다가오는 ‘희망’을 담았다. 홍상운 책임프로듀서(CP)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죽어가는 자식을 바라봐야 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야 하는 등 죽음이라는 소재는 분명 (시청률 면에서)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하지만 그런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이번에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재혼 가정, 입양 가정 이야기 등 이전에는 다루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를 포함시켰다”고 했다. ‘너는 내 운명’ 등을 극적으로 연출했던 유해진 피디는 “주인공들과 긴 시간을 같이 지내면서 그분들과 나름의 정을 쌓았는데 돌아가시고 나면 정신적 고통도 컸고, 후유증도 만만찮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첫 회 <해나의 기적>(사진)은 캐나다인 아빠 대릴 워런(38)과 한국인 엄마 이영미(37)씨 사이에서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안고 태어난 해나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질환이 있으면 보통 출산과 함께 사망하지만, 해나는 식도 끝이 폐와 연결되어 있어서 식도에 튜브를 꽂아 호흡할 수 있었다. 생존 가능성이 아주 희박한 가운데 해나는 기적처럼 생존을 이어갔고 또다른 기적도 만들어냈다. 원래 1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장고 끝에 1, 2부로 나누어 방송하기로 했다. 유해진 피디는 “해나의 이야기는 도저히 70분으로 편집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해나의 기적> 다음으로 20일에는 <슈퍼 수림>이 방송된다. 귀가 들리지 않지만 한국어, 일본어, 영어, 스페인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하고 세계적 금융회사에서 커리어우먼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김수림(41)씨의 이야기를 다뤘다. 김씨는 부모의 이혼으로 시골 친척집에 맡겨졌고, 6살에 청력을 잃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왔다. 뒤이어 네 번의 유산 끝에 아이 9명을 입양한 김상훈(55) 목사와 아내 윤정희(50)씨 이야기인 <붕어빵 가족>(27일), 재혼해 역경을 딛고 가정을 일구는 부부의 얘기인 <떴다! 광땡이>(6월3일)가 방송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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