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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황금 시간대에 성행위 재연…뉴스 맞아?

등록 2013-03-23 16:37수정 2013-03-23 16:48

종합편성채널 <제이티비시(JTBC)> ‘뉴스9’ 화면 갈무리
종합편성채널 <제이티비시(JTBC)> ‘뉴스9’ 화면 갈무리
‘성접대 동영상’ 재연한 9시 뉴스에 ‘막장’ 비난 봇물
김학의 법무부 차관을 낙마시킨 ‘고위층 성접대 의혹’ 관련 언론 보도들을 놓고 선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종합편성채널 <제이티비시(JTBC)>가 22일 밤 ‘뉴스9’에서 보도한 ‘별장 성접대 낯뜨거운 동영상 2분, 뭐가 담겼기에’라는 제목의 뉴스이다. <제이티비시>는 이 보도에서 ‘고위층 성접대 동영상’을 노골적으로 재연한 영상을 메인뉴스를 통해 내보냈다. 성접대를 한 건설업자 윤아무개씨가 자신의 별장에서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봤다는 사람들의 얘기를 토대로 대역을 써서 당시 성접대 상황을 재연한 영상을 방송한 것이다.

<제이티비시>가 재연한 동영상을 보면, 셔츠 상의 차림에 밑에는 속옷만 걸친 한 중년남성이 마이크를 들고 노래하는 장면이 먼저 나온다. 곧 이어 검정색 원피스를 입은 젊은 여성이 다가와 박수를 치며 흥을 돋운다. 그러다가 남성의 하의가 발목으로 내려가는 장면이 클로즈업되면서 “남자가 갑자기 하의를 벗는다. 선채로 성관계를 하는 듯한 시늉을 한다” 등의 내레이션이 이어졌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막장 보도’라는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 아이디 @Kwo****는 “기가 막히네요”라고 비판했다. @kzaanf****는 “(JTBC가) 시청률 올리려고 발악하는군”이라고 혹평했다. <고발뉴스>의 이상호 전 문화방송(MBC)기자는 “해외토픽감”이라고 트윗을 날렸다.

이처럼 ‘고위층 성접대 의혹’이 사회적 관심을 끌면서 일부 방송과 인터넷언론들의 선정적 보도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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