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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서영이 닮은꼴 연기, 감정잡기 힘들었어요”

등록 2013-03-10 19:48

설현(18)
설현(18)
‘내 딸 서영이’ 서은수역 설현
사랑고백 거절당했던 인물
‘반전·애증’ 교차 잘 표현해
“배역 넘나드는 임수정이 롤모델”

최근 종영한 <한국방송>(KBS) 2텔레비전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는 이서영(이보영)의 ‘미니미’(작은 분신 같은 존재) 같은 배역이 나온다. 이서영과 비슷한 용모 때문에 강성재(이정신)의 마음을 뺏지만 그에게 퇴짜를 놓는데, 알고 보니 과거에 강성재한테 당한 것을 같은 방식으로 되갚은 인물이다.

이서영과 비슷한 느낌의 대학생 서은수를 연기한 배우는 걸그룹 에이오에이(AOA) 소속의 신인 연기자 설현(18·사진)이다. 그는 이 역을 위해 “이보영 선배의 연기를 모니터하며 연습했다”고 말했다. “1~4회에서 이서영이 강성재를 가르치는 부분을 반복해서 보면서 연습했어요. 이정신 선배도 ‘이보영 누나는 이런 식으로 연기했어’라고 말해주며 도와줬어요.” 서은수는 이서영과 비슷한 머리 형태와 복장으로 ‘미니미’의 역할을 했다.

서은수는 강성재에게 사랑 고백을 했다가 뚱뚱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뒤, 다이어트에 성공해 강성재를 향한 복수에 나선다. 강성재가 짝사랑한 이서영과 비슷한 이미지로 꾸며 강성재가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하게 한 뒤 똑같은 방식으로 면박을 준 것이다.

설현은 이 인물이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봤다고 한다. “자신이 업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성재에게 한 번 더 충격을 줘서 성재라는 인물을 성장시키는 역할이잖아요. 그런 맥락을 생각했고, 한 번 크게 면박당했던 은수의 심정을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어요.”

연예기획사 소속 연기자인 서은수는 이서영과 비슷한 척하기 위해 도도하고 새침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연기자가 되고 싶어하는 강성재에게 연기를 가르치기 위해 거지 연기도 보여준다. 또 같은 소속사 아이돌 선배한테는 애교를 부리며 나긋나긋한 태도도 보여주고, 강성재한테 수모를 당하는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초라한 모습을 보여준다. 설현은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기 때문에 감정을 잡기 힘들었다”고 했다.

설현은 닮고 싶은 배우로 임수정을 꼽았다. “영화 <각설탕>이나 <내 아내의 모든 것>,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는 임수정 선배처럼 여러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가수로는 보아가 이상형이다. 초등학생 때 댄스 학원을 다니다 춤에 재미를 느꼈는데 특히 보아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설현은 2010년 한 교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 진출의 기회를 잡았다. 이 대회 1회 대상 수상자가 송혜교다. 지난해 1월 그룹 에프티아일랜드의 뮤직비디오 ‘지독하게’의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같은 해 8월 에이오에이 보컬로 가수로 데뷔했다.

글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사진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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