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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방문진 일부 이사들,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 제출

등록 2012-09-13 17:00수정 2012-09-13 17:18

김재철  사장. 사진/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김재철 사장. 사진/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야당 추천 이사 3인 “김 사장 스스로 물러나길”
<문화방송>(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야당 추천 이사들이 13일 김재철 사장의 해임안을 제출했다.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 제출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방문진의 권미혁·선동규·최강욱 이사는 이날 이사회에서 문화방송 감사 결과 보고가 끝난 뒤 ‘김재철 사장 해임안 제출에 부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해 해임안 제출 사실을 밝혔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성명서에서 “50년 역사의 탄탄한 저력을 가진 공영방송 엠비시가 계속 휘청거리고 있다”며 “한국방송 사상 초유인 170일간의 장기파업이 일단락되면서 이른 시일 내에 공영방송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해 줄 것을 기대했으나 파업 때보다도 더 어둡고 암울한 기운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파업 초기 무대응과 불통으로 위기관리 능력의 한계를 보여줬던 김 사장은 파업 종료 이후엔 오로지 분풀이식 보복에만 골몰함으로써 최고경영자로서 협량함은 물론 자신의 리더십의 바닥을 여지없이 드러내 보이고 있는 셈”이라며 김 사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해임안 처리에 앞서 김 사장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누가 뭐래도 엠비시 사태의 중심에는 공정 방송을 훼손하고 각종 비리와 의혹을 생산해 낸 김재철 사장의 거취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며 “김재철 사장은 자신의 사유물이 아니라 국민의 방송인 엠비시의, 그리고 3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서 살아온 자신의 명예를 위해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화방송 노조는 “법과 상식에 따라” 해임안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파업이 중단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구성원 간의 반목과 불신만 더해가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김재철 사장은 작금의 상황에 대해 최고경영자로서 무한 책임을 느껴야 하지만 모든 책임을 오로지 노동조합에만 떠넘기는 작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화방송 노조는 “국민에게 불신을 받고 있는 최고경영자의 교체와 혁신이 ‘법상식과 순리’에 따른 처리이며 그것은 여야와 방통위가 19대 국회 등원 합의를 통해 약속한 내용으로 이제 그 약속을 지킬 때”라고 강조했다.

해임안이 안건으로 상정되려면 열흘간의 경과기간이 필요하다. 표결 절차는 27일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김재철 사장과 정영하 노조위원장 등 노사 의견을 청취하는 청문회가 27일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해임안은 방문진의 지난 임기 이사들도 제출한 바 있으나 여권 추천 이사들의 반대에 따라 6 대 3으로 부결됐다.

이날 방문진의 문화방송 감사보고에서는 임진택 감사가 김 사장을 두둔하다 여당 쪽 이사에게도 비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에게 법인카드 사용 재량권을 줘야 한다는 임 감사의 발언에, 여당 쪽 김충일 이사가 “문화방송이 주식회사라고 대표이사를 일반 시이오라고 보는 것은 문제”라며 문화방송 사장은 공직자에 준하는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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