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신들의 만찬’ PD도 가세
<문화방송>(MBC) 인기 수목극 <해를 품은 달>(해품달)이 김도훈 담당 피디의 파업 참여로 이번주 결방된다. 문화방송 노조는 6일 김 피디를 비롯해 <무신>의 김진민, <오늘만 같아라>의 김대진, <신들의 만찬>의 이동윤 피디 등 현재 방영중인 문화방송 6개 드라마 가운데 4개 드라마의 담당 피디가 이날부터 파업에 가세했다고 밝혔다.
외주제작사와의 계약관계 및 대규모 제작진 등 제작 여건의 특수성 때문에 드라마 피디가 방송중인 작품을 접고 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4명의 피디는 5일 밤 열린 드라마 피디 총회 결의에 따라 파업에 합류한다고 노조 쪽은 밝혔다.
회사 쪽은 해품달 방영이 예정됐던 7일과 8일에 기존 방송분량을 재편집한 ‘해품달 스페셜’을 대체 편성한다고 밝혔다. 최근 시청률이 40%를 웃도는 20부작 해품달은 마지막 2회분을 남겨둔 상태다. 이진숙 홍보국장은 “해품달은 이번주 분량 촬영이 아직 끝나지 않아 정상 방송이 어렵다. 해품달 말고 나머지 3개 드라마는 보직부장들이 피디가 빠진 공백을 메워 모두 정상 방송된다”고 밝혔다.
드라마 피디 51명 가운데 49명은 지난달 27일 성명을 내어 “드라마국 구성원들은 방영중인 드라마가 문화방송의 공정성을 되찾기 위한 파업 동력을 떨어뜨리려는 (사쪽의) 꼼수에 이용되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파업 지지 뜻을 밝힌 바 있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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