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첫발
각 방송사 ‘야심만만’
각 방송사 ‘야심만만’
문화방송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사진)의 인기가 심상치않다. 프롤로그로만 시청률 15%를 넘더니 지난 8일 방송에서는 20%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연일 화제를 뿌리고 있다. <…눈물>이 인기를 끌면서 방송사별로 준비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기획까지 고무된 분위기다. 올해 각 방송사들이 준비중인 다큐멘터리를 살펴본다.
지난해 오후 8~10시대 정규 편성을 통해 고품격 다큐멘터리 방송으로 자리잡은 교육방송은 올해도 <한반도 시리즈> 등 대작 다큐멘터리들을 선보인다. 우선 노르웨이 엔에르코(NRK) 방송과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공동제작한 <백색열전>을 6부작으로 2월 말 방송할 계획이다. 또한 <한반도의 공룡>, <한반도의 인류> 등에 이은 <한반도 시리즈-한반도 매머드>(3부작)가 4월 공개된다. <…매머드>는 공룡시대에 뒤이어 온 한반도 자연환경 속에서 실존했던 매머드의 삶을 다룰 예정이다. 9월에는 충남 부여군과 문화재청이 공동진행하는 백제 사비성 복원사업 프로젝트의 하나인 <사라진 미래, 사비성>(3부작)이 방송된다.
<차마고도>, <누들로드> 등 ‘인사이트 아시아’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방송은 실크로드에 남은 고선지 장군의 발자취를 되짚는 창사특집 <고선지 루트를 가다>를 방송한다. 또한 새, 곤충, 포유류 등의 서식지를 다룬 <동물의 건축술>, 연해주 아무르강 일대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는 <동아시아 생명 대탐사, 아무르강> 등이 연중 기획돼 있으며, ‘인사이트 아시아’에 맞먹는 대형 기획도 공모할 예정이다.
에스비에스에서 준비중인 다큐멘터리도 녹록잖다. 한국 방송 처음으로 툰드라를 조명한 다큐 <툰드라>, 지리산 반달곰 복원 프로젝트 10년을 결산하며 반달곰의 생태를 추적한 <자연으로 돌아간 반달곰>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일제강점 100년, 한국전쟁 60년, 4·19 50년 등을 기념한 다큐멘터리들도 다수 준비돼 있다. 한국방송은 <국권침탈 100년, 우리 시대에 던지는 질문>, <한반도와 일본열도 2000년의 전쟁과 평화>, <독일 통일 20년> 등을 방송할 예정이며, 문화방송에서는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 특별프로그램, 한국전쟁 기획 등이 기다리고 있다. 에스비에스는 <6·25 새로운 조명-대전투>, <4·19 미완의 혁명인가>, <한일병탄 100주년 특집 기획-제국의 몰락> 등을 방송할 계획이다.
하어영 기자,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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