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간 ‘습관 구조조정’…결과는?
K1 다큐 ‘습관’ 일반인 실험
우등생 공부습관도 파헤쳐
우등생 공부습관도 파헤쳐
해마다 1월이면 거창한 신년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다이어트, 운동하기, 담배 끊기, 술 덜 마시기, 매일 영어 공부하기 등 독하게 마음먹고 시작한 자기와의 약속이지만 1개월을 넘기도록 꾸준히 지키는 사람은 절반이 채 안 된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몸에 익은 습관과 단호하게 결별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 탓이다.
한국방송 창원총국이 제작한 신년 다큐멘터리 <습관>(K1 오후 4시5분, 기획 고영산·연출 이지윤)은 습관이 왜 생겼고, 우리 생활에서 습관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습관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생한 실험을 통해 보여준다. 몸에 밴 습관을 고치기 원하는 일반인 지원자들이 66일간 진행된 실험에 참여했다.
1부에서 군것질, 흡연, 지각, 구토 등 좋지 않은 습관들로 고통받던 지원자들이 다양한 시도 끝에 습관을 고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지는 데 이어, 3일 방영되는 2부 ‘꼴
찌탈출, 습관변신 보고서’에서는 학습성적 상위 1%에 해당하는 최우등생들의 공부 습관이 낱낱이 파헤쳐진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고득점자들의 인터뷰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학교 공부만 했고, 잠도 충분히 잤으며, 기본에 충실했다’는 고백은 과연 진실일까.
무엇보다 흥미로운 사실은 우등생들의 공부 습관을 성적 부진 학생들이 따라 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실험 참가자들의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는 점이다. 과연 사교육이나 특별한 학습 프로그램의 도움 없이 공부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성적이 오를 수 있을까. 66일간의 흥미로운 실험보고서가 공개된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