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0분 토론’ 400회 특집
문화방송 <100분 토론>(밤 11시45분)이 18일 400회를 맞는다.
이날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방송인 김제동 등이 출연해 기존의 토론 형식과 달리 120분간 꾸며지는 버라이어티 형식의 토론 쇼에 참여한다. 제작진이 400회를 맞아 ‘2008년 한국사회의 주요 이슈와 이명박 정부 1년 평가, 그리고 100분 토론’을 주제로 실시한 여론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100분 토론>에 가장 많이 출연한 패널은 누구였을까? 399회까지 출연한 패널은 모두 1993명. 이들 가운데 최다 출연자는 총 20회 출연한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다. 300회 특집 집계 때 1위를 차지했던 홍준표 원내대표는 19회 출연으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정치인 출연자 가운데 최고의 논객은 유시민 전 장관(20.5%)이 뽑혔다.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17.9%)와 홍준표 원내대표(13.7%)는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비정치인 중 최고의 논객은 가수 신해철(18.6%)이 선정됐으며,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2위(16.5%)에 올랐다. 여성 최고의 논객은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31.3%로 1위,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가 2위(15.6%)를 차지했다.
<100분 토론> 시청자들이 뽑은 최고의 진보 논객은 노무현 전 대통령, 최고의 보수 논객은 홍준표 원내대표가 선정됐다. 토론을 잘할 것 같은 연예인으로는 김제동 (19.5%), 김구라(18.0%), 김미화(16.2%) 순으로 조사됐다.
시청자들이 기억하는 <100분 토론>의 가장 뜨거운 주제로는 ‘쇠고기 파동과 촛불 정국’ 토론이 뽑혔다. 한 주제로 6번의 토론 자리가 마련됐고, 방송이 나갈 때마다 인터넷에서 ‘OO 선생’ 등 숱한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의뢰를 받아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성인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1999년 10월21일 ‘무엇이 언론개혁인가’를 첫 주제로 시작한 <100분 토론>은 그동안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을 다루며 화제를 낳았다. 진행은 고 정운영 경기대 교수, 유시민 전 장관(70회)에 이어 2002년부터 지금까지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맡고 있다.
김미영 <씨네21>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김미영 <씨네21>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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