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서(손호영·왼쪽) 김종현(심형탁·오른쪽)
OCN, TV영화 ‘사랑은 맛있다’ 18일 방영
영화 <앤티크>,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처럼 요리와 사랑을 버무린 로맨틱 코미디 티브이 영화가 찾아온다. 케이블·위성채널 오시엔에서 18일 밤 10시에 방송하는 <사랑은 맛있다>는 여자와 사랑에는 서툰 천재 요리사가 괴짜 꽃미남 요리사를 만나면서 겪는 사건들을 다룬다.
프랑스 최고의 요리학교를 나온 요리사 윤한서(손호영·왼쪽)는 까칠하고 빈틈없는 성격을 가진 천재 요리사. 서른 살 넘도록 여자 한 번 사귀지 않고 요리에만 매달려 온 인물이다. 남이 정성스럽게 차려 주는 음식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코앞에서 “쓰레기”라고 외칠 만큼 거만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레스토랑을 만들어 보자는 외삼촌의 부탁으로 한국에 왔지만, 1년간 일할 레스토랑에서 자유분방한 괴짜 요리사 김종현(심형탁·오른쪽)을 만나 사사건건 대립하게 된다.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 메가티브이 드라마 <미스터리 형사>에 출연했던 손호영은 “차갑고 빈틈없는 배역을 소화하는 게 어려웠다”며 “윤한서를 닮은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캐릭터를 꼼꼼히 모니터링하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심형탁도 “털털하면서 자유분방한 종현의 성격이 평소의 나와 닮아 애정이 컸다”고 말했다.
<사랑은 맛있다>는 케이블 티브이 최초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알아본 뒤 정규 편성하는 파일럿 형식으로 제작됐다. 단편으로 선보이지만 시청자와 광고주 반응이 좋으면 시리즈물로 연장 방영할 예정이다. 박호식 오시엔 제작팀장은 “파일럿 제작 시스템을 통해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 반응을 반영하고, 티브이 무비 시리즈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미영 <씨네21>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오시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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