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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디지털 폐기물 아프리카를 뒤덮다

등록 2008-12-05 18:21

디지털의 검은 재앙 ‘폐기물 속의 아이들’
디지털의 검은 재앙 ‘폐기물 속의 아이들’
12월 7일 주목!이프로=디지털의 검은 재앙 ‘폐기물 속의 아이들’
디지털의 검은 재앙 ‘폐기물 속의 아이들’(Q 밤 9시)=휴대전화, 티브이, 컴퓨터 외장재 등 다 쓰고 버려지는 디지털 폐기물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하루에 버려지는 디지털 폐기물은 전세계적으로 약 5천만t에 달한다.

중국, 인도 등 아시아에서 불법 유입되던 폐기물들은 이제 아프리카에 버려지고 있다. 그 가운데 가나의 아그보그블로쉬 시장은 가장 큰 디지털 폐기물 시장이다. 매캐한 냄새가 나는 검은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으면 10대 아이들은 소각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폐기물을 태우면 나오는 구리 뭉치를 줍기 위해서다. 구리 뭉치 1파운드면 1달러를 벌 수 있다. 폐기물을 태울 때 나오는 엄청난 양의 유해물질이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 줄도 모르고 아이들은 1달러라도 벌기 위해 소각 작업을 벌인다. 이렇게 아이들의 생명을 조금씩 갉아먹는 유해물질들은 폐기물 소각장의 땅과 하천, 바다로 흘러들어 도시 전체마저 병들게 하고 있다.

김미영 <씨네21>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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