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한국 대중음악 ‘기억과 추억 모으기’

등록 2008-12-01 18:00

MBC라디오, 신중현 등 인터뷰 엮어 가요역사 정리
문화방송 에프엠 라디오가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정리하는 특집을 방송 중이다. 에프엠포유(FM4U, 91.9㎒)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한국 대중음악, 시대를 걷다’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스탠더드 팝, 록 등 10개의 주제로 나눠 대중가요 역사를 정리한다.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문화방송 창사 47주년 기념 특집이다.

대중음악 도약기인 1960년대부터 아이돌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지금까지 한국의 대중음악은 시대상을 반영하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낳았다. 첫 회에 방송된 스탠더드 팝을 정리한 남태정 피디는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의 영향을, 해방과 함께 미8군이 주둔하던 시절엔 미국의 영향을 받은 음악들이 쏟아져 나왔다”며 “그동안 책이나 텔레비전 방송으로 만났던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오디오로 정리하는 색다른 시도”라고 말했다. ‘한국 대중음악, 시대를 걷다’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가수와 가요 전문가들의 인터뷰로 구성했다. 서태지, 패티김, 이수만, 남진, 김창완(산울림), 이승철, 신해철 등 가수들은 물론 서병후, 강헌 등 평론가들의 추억과 기억을 모았다. 한국 최초의 록그룹을 결성했던 이름 없는 가수 신중현(사진)이 보컬 듀오 펄 시스터즈를 통해 유명해진 일화,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던 비화가 등장한다.

오디오로 듣는 음악 다큐라 희귀 음반인 키보이스의 <그녀의 입술은 달콤해>나 방송 금지곡인 노브레인의 <청년 폭도 맹진가> 등도 들을 수 있다. 6일 방송하는 록을 정리한 김철영 피디는 “자유와 저항을 표현하는 록은 미8군부대의 무대부터 촛불집회가 일어났던 청계 광장까지 함께했다”며 “왜 로커들은 시대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는지 등을 정리하면서 록의 생명력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각 주제에 따라 각기 다른 내레이터(괄호 안)가 해설을 한다. △6일=록(윤도현) △7일=포크와 청년 문화(양희은) △13일=가요제(이문세) △14일=조용필(김윤아) △20일=언더그라운드(이상은) △21일=싱어송라이터(이소라) △27일=서태지(타블로) △28일=댄스(홍경민)

김미영 <씨네21>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검은 물살 타고 대마도 밀려 간 제주 사람들 1.

검은 물살 타고 대마도 밀려 간 제주 사람들

번잡한 일상 내려놓은 대도시의 매력 찾아…하루짜리 서울 여행 2.

번잡한 일상 내려놓은 대도시의 매력 찾아…하루짜리 서울 여행

경복궁 주변 파봤더니 고려시대 유물이 줄줄이? 3.

경복궁 주변 파봤더니 고려시대 유물이 줄줄이?

음악인 2645명 “반란세력에게 앙코르는 없다” 시국선언 4.

음악인 2645명 “반란세력에게 앙코르는 없다” 시국선언

1월 24일 문학 새 책 5.

1월 24일 문학 새 책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