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KBS 2TV) ‘뉴스타임’(저녁 8시)의 새 앵커로 발탁된 정세진 아나운서가 ‘시사투나잇’과 ‘미디어 포커스’ 폐지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내놓았다.
10일 한국방송에서 열린 ‘뉴스타임’ 개편 간담회에서 정 아나운서는 ‘‘시사투나잇’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다양성의 문제인데 한쪽 방향에 치우칠 때도 있었고, 다른 의견도 잘 반영해 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균형점을 찾지 못했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그런 프로그램도 있어야 다양한 아이템을 반영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아나운서는 특히 “방송사가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있어서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반성하거나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 외국도 이런 일이 없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아닌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미디어 포커스’와 관련해서도 그는 “마찬가지”라며 “제작진의 의견을 많이 존중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아나운서는 1997년 한국방송 24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99년부터 2006년까지 주말과 평일 <9시 뉴스> 진행을 맡았다. 17일부터 이윤희 기자와 함께 국내 최초로 두 여성 앵커 체제로 ‘뉴스타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미영 <씨네21>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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