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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나혜석은 어떻게 금기를 깼나

등록 2008-10-10 17:55

한국사전 ‘나는 말한다-내게 금지된 것을(나혜석)’
한국사전 ‘나는 말한다-내게 금지된 것을(나혜석)’
10월 11일 주목!이프로=한국사전 ‘나는 말한다-내게 금지된 것을(나혜석)’
한국사전 ‘나는 말한다-내게 금지된 것을(나혜석)’(K1 저녁 8시10분)=신여성으로 대표되는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은 사회적 금기를 깨는 발언으로 사회로부터 고립된 인물이었다. 1914년 도쿄여자미술학교에 입학한 그는 유학 생활을 통해 근대적 여성상을 받아들인다.

“현모양처는 이상을 정할 것도, 반드시 가져야 할 바도 아니다. 여자를 노예로 만들기 위하여 부덕을 장려한 것이다”

그는 당시 이처럼 현모양처를 부정하는 파격적 글을 유학생 잡지 <학지광>에 싣는다. 1934년 8월, 잡지 <삼천리>에 기고한 ‘이혼백서’는 경성 장안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후에도 나혜석은 “정조는 도덕도 법률도 아무것도 아니오, 오직 취미다” “자식은 모체의 살점을 떼어가는 악마다” 등 사회와 남성들의 기존 관념을 거부하는 발언들로 억압된 조선의 여성상을 바꾸고자 했다. 제작진은 침묵을 요구하는 사회에 맞서 자신의 주관대로 당당하게 살아간 나혜석을 집중 해부한다.

김미영<씨네 21>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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