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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짧지만 강렬한 ‘여우비 사랑’ 이야기

등록 2008-05-20 18:00

수진(김사랑)<오른쪽>과 현수(김태우)<외쪽>
수진(김사랑)<오른쪽>과 현수(김태우)<외쪽>
SBS 한일합작 4부작 드라마 ‘도쿄…’ 내달 2일 방영
볕이 있는 날 잠깐 오다가 그치는 여우비처럼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담은 멜로 드라마 한 편이 시작된다. 에스비에스가 6월2일부터 <사랑해>의 후속으로 방송하는 한·일 합작 4부작 드라마 <도쿄, 여우비>(월·화 밤 9시55분)다.

드라마는 도쿄로 촬영을 간 한국 여배우 수진(김사랑)과 초밥 요리사를 꿈꾸는 한국인 유학생 현수(김태우)의 짧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이수영의 <라라라>, 성시경의 <거리에서>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던 이준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감독은 “길을 가다가 우연히 첫사랑을 만나면 무슨 말부터 할까라는 화두에서 이 드라마가 시작됐다”며 “도쿄라는 객지에서 만나 첫사랑을 했던 두 남녀가 운명처럼 헤어졌다가, 7년 뒤 다시 도쿄에서 운명처럼 마주치게 되는 재회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도쿄, 여우비>는 기획과 연출은 한국 쪽이, 제작은 일본 쪽이 맡았다. 총 16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100% 사전제작 드라마다. <비천무> <사랑해> 등 다른 사전제작 드라마들이 그랬듯 <도쿄, 여우비>도 촬영이 끝난 지 1년여 만에 뒤늦게 편성이 확정돼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뮤직비디오 감독이 만든 드라마답게 일본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아담한 변두리 거리, 지중해의 풍경을 닮은 지바현 등 색다른 정취가 느껴지는 일본 풍경들이 감각적인 음악과 어울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세계 최대 수산시장으로 일본 내에서도 촬영허가가 나지 않아 게릴라 촬영만 가능하다는 도쿄 쓰키지 시장을 담은 화면이 눈에 띈다. 이 감독은 “일본에는 ‘준비는 7할, 만드는 건 3할’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제작 시스템과 비교하면 그들은 준비가 철저한 만큼 현장에서의 순발력과 융통성이 부족한 편이지만 시간 약속이 철두철미하다는 건 배울 점이기도 하다”고 한·일 합작 드라마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도쿄, 여우비>에 이어 올 하반기에 한·일 합작 드라마가 한 편 더 찾아온다. 드라마제작사인 올리브나인과 세계 최대 광고대행사인 덴쓰가 공동제작하는 20부작 <아스카의 연인>이 12월에 에스비에스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일본 나라현을 배경으로 한 이국적인 사랑 이야기로 <파리의 연인>을 집필한 강은정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김미영 <씨네21>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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