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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충무로 감독들 모여 안방 공포물 만든다

등록 2008-03-19 19:18수정 2008-03-20 11:18

‘이채널’ 내달 4일부터 ‘기담전설’ 방영
‘이채널’ 내달 4일부터 ‘기담전설’ 방영
‘이채널’ 내달 4일부터 ‘기담전설’ 방영…남기웅·민준기 감독 등 참여
열 명의 영화감독이 만드는 오싹하고 기묘한 공포 드라마가 찾아온다.

케이블 연예오락 채널 이채널은 다음달 8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2시에 <기담전설>을 방영한다. <기담전설>은 아시아와 유럽 등 세계 각지에 전해지는 기이한 이야기들을 ‘2008년 대한민국’이라는 시간과 장소에 맞게 각색한 시리즈다. 영화감독 열 명이 참여해 옴니버스 형식으로 총 13편을 선보인다. 제작 과정에서 감독 각자가 가진 고유의 색을 충분히 살릴 계획이어서 골라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참여 감독은 <대학로에서 매춘하다 토막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를 만든 남기웅 감독, <천군>의 민준기 감독, <투사부일체> <마이 파더>의 조감독이었던 이정우 감독 등이다. 충무로에서 이름난 영화 스태프들도 힘을 보탰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세븐데이즈>의 김성관 조명 감독, <라디오스타>의 강봉성 동시녹음기사 등이 독특한 색감과 소름 돋우는 소리로 공포의 강도를 높인다.

이미 케이블·위성 영화채널인 오시엔에서 <이브의 유혹>이라는 티브이 영화에 참여했던 남기웅 감독은 “공포 영화의 거장들이 모여 만든 옴니버스 영화 <마스터스 오브 호러>처럼 저마다 다른 개성과 영화 세계를 가진 감독들의 작품을 한데 엮어 보여준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며 “일반 상업영화에서는 힘든 일이지만, 케이블 티브이에선 이런 장르 시리즈가 앞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전 제작 형식을 취해 전체 방송 분량의 40% 가량이 완성된 상태다. 죽은 이의 피부로 만든 저주받은 책 이야기인 <인육책>과 여대생 암매장 사건을 소재로 한 등 민준기 감독 작품 두 편이 4월 방송을 앞두고 있고, 고교 육상부에서 벌어진 우발적 살인을 다룬 <합숙소에서 생긴일>(최윤성 감독), 한 맺힌 영혼의 복수극 <여고졸업앨범>(이수정 감독)도 뒤를 잇는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채널 쪽은 <기담전설>을 한국을 대표하는 공포 드라마 <전설의 고향>이나 일본의 <기묘한 이야기>를 뛰어넘는 상징적 프로젝트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주하 피디는 “한국 특유의 ‘한’의 정서를 담아 기묘하고 무섭지만 한편으론 슬프고 애잔한 이야기를 펼쳐 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영 <씨네 21>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이채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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