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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KBS ‘특명 공개수배’ 범인 절반 잡았다

등록 2008-03-11 18:51수정 2008-03-11 20:43

KBS ‘특명 공개수배’
KBS ‘특명 공개수배’
살인·강도·사기범 등 검거율 50%…시청자 제보 매회 수백건 ‘큰 힘’
<한국방송> 2텔레비전 <특명 공개수배>(목 오후 8시50분)가 지난 6일 방송한 ‘금천 물품거래 사기사건’의 용의자 김모씨가 자수하면서 이 방송이 공개수배한 범인 검거율이 50%에 이르렀다. 범인 검거율이 시청자들의 관심과 무관하지 않은 프로그램에서 ‘범인 검거율 50%’는 방송 40회 만에 이룬 쾌거다. 그동안 <특명 공개수배>는 74명을 수배해 26명이 검거되고, 11명이 자수했다. 지상파의 영향력과 함께 인터넷·전화·문자를 이용한 시청자들의 제보가 검거율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됐다. 방송 한 회에 문자 제보는 약 200~300건, 전화는 100건 가깝게 접수됐다.

<특명 공개수배>는 살인·강도·강간·절도·방화 등 5대 강력범죄를 대상으로 범죄 용의자 공개수배를 해왔다. 한 회에 수배되는 용의자는 2명, 방송에서는 사건 개요와 함께 수시로 용의자의 얼굴이 노출된다. 최근에는 살인·방화 범죄보다 인터넷·전화·생활정보지 등을 이용한 신종 사기사건들이 기승을 부리자 사기사건에 비중을 높여왔다. 한국방송 이재현 피디는 “사기는 범죄 수법이 새롭게 양산되면서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상대로 한 피해가 커 일선 경찰에서도 신고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범죄 중 하나”라면서 “방송을 통해 공개수배를 할 경우 범인 얼굴이 알려져 차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18건의 사기사건을 다루면서 공범자를 포함한 용의자 24명을 수배해 13건의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 16명을 검거했다. 조심하면 얼마든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사기 피해를 줄이는 예방법도 소개해왔다.

시민들의 제보만큼 경찰과의 공조 수사도 중요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민제보가 늘어 범인 검거에 도움을 받을 뿐 아니라 경찰에 대한 신뢰성도 향상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현 피디는 “앞으로도 선정성, 폭력성, 모방범죄에 대한 수위를 조절해 가면서 경찰과 시민 사이의 매개자로 나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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