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8일 ‘글로벌 리더와…’
EBS 18일 ‘글로벌 리더와…’ 5부작 특집 첫회…촘스키 등과 만남도
두바이는 기업과 국가들이 벤치마킹하고 싶어하는 발전 모델중에 하나다. 제주도 두 배 정도의 면적에 국토의 90%가 모래로 덮여있고 석유 외에는 내세울 것이 없던 ‘사막의 나라’가 ‘세계 경제 허브도시’로 탈바꿈하면서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바이가 국가 산업의 근간을 흔들며 이룬 비약적인 성장에서 우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교육방송은 신년특별기획 <글로벌 리더와 미래를 만나다> 5부를 18일부터 22일까지 밤 9시50분에 방송한다. 세계 각국에서 창조적인 변화를 이끌어온 글로벌 리더들에게 한국 사회의 의미있는 변화와 미래를 위한 조건을 인터뷰 형식으로 들어보는 기획이다. 18일 첫 방송되는 ‘1부, 두바이의 도전’은 황무지를 황금의 땅으로 일군 두바이의 성공 전략에서 우리 사회가 이롭게 취해야 할 점들을 배워본다. 두바이 모하메드 국왕은 100년 이내에 고갈될 석유에만 의존해서는 국가 미래에 희망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국토 전체에 대한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가로수 한 그루마다 물 호스를 뿌리와 연결해 사막에서는 불가능할 것 같던 녹지화를 이뤄내고, 뜨거운 사막 한 가운데의 초대형 실내스키장과 바다 아래 호텔 등을 세워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만들었다. 또한 폐쇄적인 이슬람 왕정국가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획기적인 행정개혁도 감행했다. 17개 경제자유구역 내에서는 모든 기업의 관세, 법인세 등을 면제하고 외환규제도 없애는 등 국외자본과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두바이는 현재 세계 금융과 무역, 부동산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모하메드 국왕의 핵심측근인 두바이 금융 서비스국의 의장인 하비브 알 물라 박사는 두바이의 리더십과 성공사례를 얘기하며 국내에서도 한반도 대운하 문제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 대해 “환경 문제는 관계자들간의 끊임없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두바이와 한국의 교육, 환경, 교통 문제 등을 비교하며 폭넓게 접근, 두바이가 발상의 전환으로 이뤄낸 것들을 들어보려 했다”면서 “더불어 왕정국가와 민주주의 국가간의 차이로 극복할 수 없는 부분들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19일부터는 ‘2부, 대한민국에 말을 걸다’(언어학자 노암 촘스키 교수), ‘3부, 국가 경쟁력과 미래전략’(세계미래회의 의장 제롬 글렌), ‘4부, 글로벌 인재의 메카 아이아이티(IIT)’(인도공과대학(IIT) 아쇼크 미스라 총장), ‘5부, 행복의 조건, 몰입’(심리학자 칙센트 미하이 박사)편이 차례대로 방영된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교육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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