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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다큐 힘 빌려 유년과 행복 속으로

등록 2008-02-04 18:33

〈엄마야 강변살자-섬진강 아이들, 1년간의 기록〉
〈엄마야 강변살자-섬진강 아이들, 1년간의 기록〉
‘엄마야’ 섬진강 아이들 웃음 담아

‘진상’ 우리 먹거리 소중함 일깨워

옛것에 대한 그리운 기억을 살려 지치고 힘든 현재를 보듬으려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된다. 한국방송 1텔레비전 〈엄마야 강변살자-섬진강 아이들, 1년간의 기록〉(밤 10시30분·사진)은 우리가 잃어버린 유년 시절을 살고 있는 듯한 섬진강 아이들의 생활을 담았다.

이곳의 아이들은 아직도 밤이 되면 달빛을 받으며 그림자 놀이를 하고, 어두운 골목길을 숨이 차도록 달린다. 지금의 40, 50대가 살아온 유년의 기억 한자락인데 번화한 도시에서는 이제 낡은 기억이 되어버린 풍경이다. 섬진강변의 아이들은 컴퓨터에 매달리지도, 게임기에 집착하지도 않고 장난처럼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린다. 자연에 있는 모든 것을 보고 만지며 시인이 되고 화가가 되어 있다. 제작진은 ‘늙은 추억’이 아닌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싱싱한 아이들의 이야기로 유년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단다. 〈엄마야 강변살자…〉는 아이들을 관찰한 1년 동안의 기록을 내레이션으로 설명하며 감정이입을 호소하지 않는다. 그저 깊게 흐르는 섬진강의 사계가 담긴 아이들의 글과 그림으로 우리들이 꿈꾸는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모습을 부드럽게 상기시켜 마음의 평안을 준다.

오전 10시에 방송하는 한국방송 1텔레비전 〈10살 방울이, 소리벌레의 꿈〉도 학교이자 회사이며 공방집단인 ‘노리단’을 통해 건강하게 잘 놀면서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행복한 삶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다큐멘터리는 설 연휴에 잘 차려진 밥상을 다시 보게끔 만든다. 문화방송 〈진상〉(오전 6시10분)은 수입개방이란 장벽에서 설자리를 잃어가는 우리 농산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대장금〉에서 본 화려하고 풍성했던 수라상에 대한 궁금증을 풀면서 상에 올라오는 진상품들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져 공급되었는지 과정을 추적해본다. 우리나라 진상품(특산물)들의 우수성을 따져보면서 우리의 먹거리를 지켜나가는 일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새겨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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