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 <다큐 10>
EBS, ‘다큐10’ 6일 언론계 거물 루퍼트 머독 삶 조명
미디어는 대중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주면서 한편으로 대중의 성향에 맞춰서 변화해왔다. ‘미디어의 황제’라고 불리는 루퍼트 머독(뉴스코퍼레이션 대표)은 이 변화의 흐름을 이끈 대표적인 언론인이다. 교육방송 <다큐 10>(밤 9시 50분)은 6일 방영하는 ‘미디어의 황제, 루퍼트 머독’ 편에서 미디어의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언론계 거물이 된 루퍼트 머독이 어떻게 미디어의 황제가 되었는지를 그의 탄생에서부터 최근까지의 모습을 통해 조명한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태어난 루퍼트 머독의 아버지는 종군기자로 신문 발행인이었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작은 신문사를 상속받은 루퍼트 머독은 예리함과 직관력으로 사업 수완을 발휘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언>을 창간하고 영국으로 건너간 그는 <런던 타임스>와 <선> <선데이타임스> <타임스> 등 신문사와 현재의 ‘비 스카이 비(B sky B)’ 위성 방송사를 공격적으로 인수한다. 영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면서 루퍼트 머독은 미국과 아시아에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할리우드 유명 영화사이자 텔레비전 채널 4개를 소유한 ‘폭스’와 홍콩 위성 방송사인 ‘스타 티브이’를 인수했다. 또 전통적인 언론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터넷 사용자가 천만명이나 되는 웹사이트 ‘마이스페이스 닷컴’을 인수해서 인터넷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자신이 인수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디지털 부분을 강화하며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는 언제나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거침없이 적응해 나갔고, 뉴스 산업의 변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편집권을 간섭하는 편향된 언론인이라는 지탄도 끊이지 않는다. 프로그램은 “비도덕적이며 민주주의에 위해되는 인물이면서 자극적이며 선정적인 기사로 소비자를 매료시키는 방법을 아는 언론 거물”이라고 그를 상반되게 평가한다. 최근 <포천>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기업인으로 애플의 회장인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그를 2위로 뽑았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교육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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