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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이서진 “‘다모’ 때 이산 맡았으면 못해냈을 것”

등록 2007-11-15 10:05수정 2007-11-15 10:42

이산_이서진
이산_이서진
MBC '이산'서 세손 역으로 인기 모아

"지금 연기하고 있는 이산 역은 '다모' 시절에 맡았다면 소화하지 못했을 정도로 제게 어려운 캐릭터입니다."

2003년 드라마 '다모'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현재 MBC TV 드라마 '이산'(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ㆍ김근홍)으로 또다시 '사극 열풍'을 이끌고 있는 탤런트 이서진(34)이 두 드라마를 비교하며 연기 소감을 밝혔다.

이서진은 14일 오후 경기도 용인문화동산의 '이산' 야외촬영 세트장에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다모' 때의 캐릭터가 지금보다 훨씬 단조로웠다"면서 "지금은 너무나 많은 인물들과 만나며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다모'의 캐릭터는 서자로 태어나 출세를 추구하는 무관이었으며, 한 명의 여자만 좋아했지요. 지금은 세손임에도 어릴 때 만난 친구들과는 인간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고, 아버지 세도세자를 잃고 할아버지로부터 교육을 받으며 대신, 어머니 등 많은 인물들을 만나야 합니다. 이산은 어릴 때부터 자신의 인생을 살지 못한 채 살아남아야 한다는 부담을 가진 인물입니다. 모르는 분야도 없는 캐릭터라 '다모' 때보다 훨씬 소화하기 어렵네요."

다만 "외적으로는 '다모'의 캐릭터가 더 멋있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내적인 연기가 필요한 지금 캐릭터를 연기할 때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서진은 '다모'에서 좌포청 종사관 황보윤 역을 맡아 절제된 대사와 애절한 사랑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시청자들은 '다모폐인'이라는 이름 아래 이서진과 하지원의 연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서진은 극중에서 상대 배우에게 윙크를 한 장면의 뒷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세손 역의 이서진은 어린 시절 동무 출신으로 자신의 호위무사인 박대수(이종수)에게 사극에서 보기 힘든 윙크를 해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눈짓을 해야 하는 장면이었는데 감독님께서 무엇이든지 해보라고 해서 시도했죠.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올까봐) 사실 방송을 보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들 좋게 봐 주셔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대수에게 윙크할 일은 없을 거예요."

역사 속 성군인 정조 캐릭터를 실제로 구현해나가며 연기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아직은 등극하지 않은 세손 신분이라 정조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 "다만 훌륭한 성군으로 커가는 과정이 잘 그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 초반에 등장했던 아역 박지빈과 대사와 표정 등이 비슷해 극적 연결이 부드러웠다는 칭찬에 대해서는 "지빈의 연기에 익숙한 시청자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 지빈이 대사하는 스타일을 일부러 따라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드라마에서 세손으로 출연 중인 그는 할아버지인 영조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과하며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성송연(한지민 분), 최대수 등 어린 시절 동무와 홍국영(한상진 분) 등의 도움으로 노론 세력의 견제 등 온갖 시련을 헤쳐나가고 있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용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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