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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뉴스, ‘문자메시지’로 시청자와 말문트기

등록 2007-11-06 19:05

KBS 2TV ‘8 뉴스타임’
KBS 2TV ‘8 뉴스타임’
KBS 2TV ‘8 뉴스타임’ 휴대전화 문자 참여 새 진행방식 도입
뉴스도 문자메시지를 통한 쌍방향 교류가 시작됐다. 라디오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이미 널리 쓰이는 문자메시지 참여가 쌍방향 미디어의 흐름을 타고 딱딱한 뉴스의 벽을 넘는다. 뉴스를 일방적으로 보기만 하던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뉴스에 참여할 수 있어 능동적인 시청이 가능하다.

지난 5일부터 새로운 진행자와 내용을 선보이는 한국방송 2텔레비전 <8 뉴스타임>(월~금, 오후 8시)은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뉴스”를 내세웠다. ‘#8888’ 문자메시지를 통해 시청자들의 의견을 받아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취재 아이템 제안도 받는다. 첫 진행을 맡아 긴장한 박찬형 기자에게는 “긴장 푸세요”라는 격려 메시지가 오고, “학교 앞 불량식품 판매를 취재해달라”는 제안도 이어졌다. 뉴스 한 꼭지가 끝날 때마다 이뤄지는 문자메시지 확인이 어색하고 뉴스의 긴장감을 떨어뜨리기도 했지만, 1텔레비전의 간판 뉴스인 <뉴스 9>보다 편안함이 돋보이기도 했다. 1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접수된 문자는 총 500여건. 첫 시도치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2티브이 뉴스제작팀 박선규 선임기자는 “쌍방향 미디어의 흐름 속에서 뉴스 공급자와 수요자의 관심 차이를 줄이고, 바로 이어지는 정통 뉴스(KBS 1TV <뉴스 9>)와도 차별화하기 위해 문자메시지 참여 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8 뉴스타임>은 동시간대 방영하는 에스비에스 간판 뉴스인 <8 뉴스>와도 맞붙는다. 평균 시청률을 보면 <8 뉴스타임>은 5~6%대, <8 뉴스>는 7~8%대다. <8 뉴스타임>은 ‘젊은 뉴스’를 표방하면서 자사내 정통 뉴스와 선을 긋는 한편 주요 뉴스를 다루는 <8 뉴스>와는 취재 아이템의 차별화로 승부수를 띄웠다. <8 뉴스타임>에서만 볼 수 있는 자체 생산 뉴스를 확대해 시청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당일 일어난 뉴스 가운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사안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도하는 ‘뉴스 돋보기’, 5명의 기자들이 돌아가면서 생활에 도움이 되는 문제들을 현장 밀착 취재와 실험으로 풀어주는 ‘출동 5인조’, 과거의 사건이나 인물들을 찾아 뉴스 후에 달라진 오늘의 모습을 보여주는 ‘뉴스 후 오늘’ 꼭지들을 신설했다. 5일 방송에서는 같은 중앙 난방이면서 이웃보다 난방비가 더 나오는 이유, 200여일이 지난 버지니아택 참사 등이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달라진 <8 뉴스타임>의 첫날 시청률은 4.6%로 지난 2일 5.9%보다 하락했다(에이지비닐슨 미디어 집계). 2티브이 뉴스제작팀 전복수 팀장은 “뉴스 전달 방식이 시청자들에게 익숙치 않은 것 ”으로 풀이하면서 “문자메시지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고, 뉴스 전달이 지루하지 않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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