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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우리 식탁에서 사라진 ‘자연산’을 찾아라

등록 2007-09-21 21:51

자연산
자연산
9월 25일 주목!이프로 = 자연산
어종 멸종돼 가는 현상 짚어보고
세계 최고 품질 천일염 지키기 모색

우리는 우리의 먹거리를 안전하게 지켜가고 있을까? 어족자원이 풍성했던 황금어장인 우리 바다가 환경오염으로 자연산 고기를 건지기가 어렵고, ‘미네랄의 보고’라는 천일염은 식품법상 식품이 아니어서 가치를 인정받고도 수출을 못해 국내에서도 헐값에 매매된다. 문화방송 〈자연산〉(24·25일 오전 8시30분)은 ‘자연산’이 왜 좋은지를 다시 한 번 짚어보고, 우리 식탁에서 사라진 자연산 어종을 찾아나선다. 5~6월엔 연평도의 조기 파시가 성대하게 열리고, 7~8월의 임자도는 시끄럽게 울어대던 민어 울음소리로 밤잠을 설치기도 했었다는데 이제는 모두 흘러간 옛날이야기가 됐다. 온난화로 말미암은 수온 변화와 인간의 욕심으로 물고기들의 산란 장소가 훼손됐기 때문이다. 민어·다금바리 등의 어류는 희귀해지고 심지어 황복·돗돔 등의 어류도 멸종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자연산〉은 24일 방영하는 1부 ‘전설이 된 물고기들’이 횟집에서 쉽게 맛보는 우럭의 99%가 양식산으로, 그마저도 중국산이 들어오면서 국내 양식이 밀려나는 현실을 짚은 뒤 25일 방영되는 2부 ‘황금어장을 찾아서’(오전 8시30분)에서는 찬란했던 자연산의 산지들과 물고기를 찾아나선다.

취재진은 임자도와 연평도로 민어와 굴비 잡이를 나가 잡아보면서 바다의 위기를 말하는 어부들의 육성을 생생하게 전한다. 반면에 농어·볼락·돌돔들이 풍족하게 잡혀 올라오는 홍도와 가거도가 청정해역으로 남아 있을 수 있는 이유도 찾는다.

주부들이 ‘자연산’만큼이나 찾게 되는 ‘국내산’도 안타깝긴 마찬가지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왕소금, 천일염은 정제염과 수입산 소금에 밀려 설자리를 잃어가는 중이다. 세계 최고의 소금이라는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보다 고품질인 한국산 천일염의 가치가 국내에서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서다. 직거래에서도 시중가가 현지가보다 네 배나 비싸, 하늘과 바람에 의지해 때를 기다리며 좋은 소금을 만들어온 천일염 생산 농가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제작진은 최고의 맛을 내는 천일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존립근거마저 위태로워진 천일염의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며 천일염을 특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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