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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중국의 ‘주몽’·대만의 ‘커피프린스’ 온다

등록 2007-09-02 18:02수정 2007-09-02 19:38

〈와신상담〉
〈와신상담〉
EBS ‘와신상담’·KBS드라마채널 ‘화양소년소녀’ ‘빙벽’ 등 아시아 화제작 방송
9월을 맞아 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의 명작 드라마들이 서로 다른 장르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교육방송은 3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저녁 8시50분에 중국 장편드라마 〈와신상담〉을 방송한다. 〈와신상담〉은 중국 공영방송(CCTV)에서 50부작으로 올해 초 방영돼 높은 시청률을 올린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편집 과정을 거쳐 41부로 소개된다. 중국판 ‘주몽’이라 할 이 드라마는 원수를 갚기 위해 어려움과 괴로움을 참고 견딘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와신상담’의 탄생 배경을 보여준다. 오나라와 월나라의 패권 경쟁 과정에서 두 나라의 왕들이 벌이는 복수극이 소재다. 약소국인 월나라의 왕 구천이 모진 수모를 겪으며 오나라를 굴복시키는 과정은 중국 드라마들이 일정하게 보여주는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한 인물의 성장기’라는 주제의식을 그대로 따른다.

드라마전문 채널인 케이비에스 드라마도 9월부터 2008년까지 아시아의 명작 드라마들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 정서에 가까운 아시아의 우수 프로그램을 찾아내 소개한다는 취지를 내세웠지만, 한편에는 모회사인 한국방송의 드라마들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해 빈약한 콘텐츠를 보강하려는 속내도 담겨 있다. 지난 1일 시작한 일본 드라마 〈빙벽〉(6부작)은 2006년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상(ABU) 티브이 드라마 부문 상을 받은 작품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인 케이투(K2)를 배경으로 산악인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다. 유명 스포츠 업체의 지원으로 등반에 나섰던 두 친구 중 한 사람이 장비 불량으로 숨진 뒤 장비조작 실수로 사망했다며 명예를 실추당하자 법정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영화 홍보차 방한했던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주인공 다마키 히로시가 친구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나선 오쿠테라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화양소년소녀〉
〈화양소년소녀〉
〈커피프린스 1호점〉처럼 남장 여자를 소재로 해 인기를 끌었던 대만의 트렌디 드라마도 만날 수 있다. 〈빙벽〉에 이어 22일부터 방영하는 〈화양소년소녀〉는 높이뛰기 선수인 쭤이취안을 짝사랑해 미국에서 남장을 하고 쭤이취안의 학교로 입학하는 루이시의 사랑 만들기가 내용이다. 〈커피프린스…〉의 남장 여자가 힘이 세도 예쁜 여자였다면 〈화양소년소녀〉는 쥐가 파먹은 듯한 들쑥날쑥한 머리 스타일과 더 거친 성격을 보여준다.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대만의 ‘에스이에스’(S.E.S)로 불리는 ‘에스에이치이’(S.H.E)의 멤버인 엘라와 인기그룹 ‘페이룬하이’(비륜해)의 멤버인 우쭌(오존)과 왕둥청(왕동성)이 출연해 대만 트렌디 드라마 부문 최고 시청률을 올린 드라마다. 드라마편성팀 최현미 피디는 “그동안 해외 우수프로그램을 수용하는 데는 소극적이었다고 판단해 대만·중국·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의 인기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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