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와 코스텔로, 프랑켄슈타인을 만나다
단골 공포 주인공 한자리
애보트와 코스텔로, 프랑켄슈타인을 만나다(교 오후 2시20분) =1930~40년대 은막을 수놓았던 명콤비 애보트와 코스텔로가 선보인 코미디 공포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뽑은 최고의 코미디 영화 100선 가운데 하나다. 호러영화의 단골 주인공들인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늑대인간이 등장하지만, 얽키고 설킨 공포 대신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하물 보관소에서 일하는 칙과 윌버는 원수 같은 친구 사이다. 윌버는 런던의 탤봇으로부터 공포의 집으로 수하물을 배달하지 말라는 전화를 받지만, 맥두걸이 찾아와 이를 전달하고 만다. 나무상자를 연 윌버는 드라큘라와 프랑켄슈타인 괴물이 걸어 나가는 모습을 보고 기겁한다. 맥두걸은 유럽에서 사온 물건이 없어졌다며 칙과 윌버를 경찰에 고발한다. 한편, 탤봇은 자신이 늑대인간이라고 주장한다. <드라큘라>에 출연했던 ‘드라큘라 전문배우’ 벨라 루고시가 이 영화에서도 프랑켄슈타인을 지배하는 드라큘라로 출연한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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