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신아리 파이널
살려면 문자를 보내라
착신아리 파이널(K2 밤 12시25분) =<링>과 함께 일본 공포영화의 대표 브랜드가 된 <착신아리>는 2003년 미이케 다케시 동명 시리즈로, 이번 편이 3번째 마지막 편이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핸드폰이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귀신에 씌인 왕따 고교생 마츠다 아스카(호리키타 마키)가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떠나 반 친구들에게 “전송하면 죽지 않아”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학생들은 살아남기 위해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들을 희생시킨다. 살기 위해 죽음의 메시지를 복제한다는 점에서는 <링>, 고립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인다는 점에서는 <배틀 로얄>과 비슷하다. 몇 장면을 빼면 공포 수위는 아주 높지 않은 편이다. 아역 배우 출신 장근석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한일 합작 영화다. 15살 이상 관람가.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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