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뉴먼의 선택
나는 복수를 선택했다
폴 뉴먼의 선택(교 낮 2시20분)=마피아 보스였던 아버지가 죽고, 마이클 갤러거(폴 뉴먼)는 주류 도매상을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한 노조위원장의 실종사건에 연루된다. 경찰이 마이클에게 중요한 정보를 빼내려고 언론에 그가 용의자라는 거짓정보를 흘린 탓이다. 신문기자인 메건 카터(샐리 필드)는 거짓정보를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기사로 써버려 하루 아침에 마이클은 범인이 된다. 이 와중에 마이클의 여자친구 테레사(멜린다 딜론)는 마이클의 알리바이를 입증해주기 위해 자신의 치부를 털어놓은 뒤 자살하고, 이에 분노한 마이클은 복수극을 꾸민다. 누군가의 악의없는 행동과 선택이 다른 누군가에게 미치는 파장이라는, 자못 진지한 소재를 다루지만 시드니 폴락 감독의 다른 작품인 <추억> <아웃 오브 아프리카>처럼 특유의 잔잔한 드라마가 돋보인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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