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탕
인간과 말의 추억과 꿈
각설탕(K2 밤 12시25분)=제주도 푸른 목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시은(임수정)은 어릴 적부터 유난히 말을 좋아하고 말과 친하게 지낸다. 엄마 없이 자란 시은에게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은 말 ‘천둥’은 가족과 같은 존재여서 애정이 각별하다. 어느날 천둥이 다른 곳으로 팔려가게 되자 둘은 원치 않는 이별을 한다. 2년이 흘러 기수의 꿈을 키우던 시은은 운명적으로 천둥과 마주하게 되고 둘은 감격적으로 재회한다. 시은의 각별한 지도로 천둥은 조금씩 경주마로서 실력을 되찾고, 둘은 경마대회에 함께 출전한다. 말이 좋아하는 간식 ‘각설탕’을 매개로 시은과 천둥의 추억과 꿈을 그렸다. 한국 영화 최초로 사람과 동물 사이의 우정과 교감을 다뤄 개봉 당시 주목받았다. 12살 이상 시청가.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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