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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차태현·강혜정 ‘안방극장 돌아왔어요’

등록 2007-05-06 17:53

한국방송2 ‘꽃찾으러 왔단다’
한국방송2 ‘꽃찾으러 왔단다’
14일부터 방영되는 한국방송2 ‘꽃찾으러 왔단다’…시한부 장의사의 사랑 담아
‘죽음’으로 눈물이 아닌 웃음을 끌어낼 수 있을까?

오는 14일부터 전파를 타는 한국방송(2TV) 새 월화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밤 9시55분)는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다른 이들의 죽음을 준비하는 장의사 이야기를 담는다. 시한부를 선고받은 채 우연히 장의사가 된 낙천적인 청년 윤호상. 돈 많고 명 짧은 남자를 찾는 게 목표인 여자 나하나. 이 둘이 만나 서로 사랑하면서 죽음을 징검다리 삼아 행복의 의미를 찾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릴 예정이다.

3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지영수 피디는 “행복을 주제로 한 세 번째 연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전 작품인 <오! 필승 봉순영> <안녕하세요 하느님>에서 많이 가져야 행복한가, 또 많이 알아야 행복한가, 라고 물었다면 이번에는 죽음을 통해 살아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를 묻는다”고 했다. 지 피디는 전작 두 편을 맡았던 강은경 작가 대신 이번엔 <아름다운 날들> <별을 쏘다> 등을 만든 윤성희 작가와 짝을 이뤘다.

한국방송2 ‘꽃찾으러 왔단다’
한국방송2 ‘꽃찾으러 왔단다’
‘행복’을 탐구하는 연작인 만큼 이번 드라마도 전작과 닮은꼴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전작들은 가진 것 없는 청년이 어느 날 재벌 후계자가 되고, 아이큐 65의 남자가 180이 넘는 천재가 되는 등 조건적 상황의 역전으로 행복을 가늠해보는 ‘인생극장’이기도 했다. 지 피디는 “이번 작품은 조건이 아닌 살아있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여서 ‘변신’은 없다”며 “극적인 시간으로 요약된 시한부 청년을 보여주고 왜 살아야하는지를 시청자들이 각자 깨달았으면 한다. 잠들기 한 시간 전에 행복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꽃 찾으러 왔단다>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두 배우도 만날 수 있다. 윤호상 역을 맡은 차태현은 <황태자의 첫 사랑> 이후 3년 만에, 나하나 역의 강혜정은 <은실이> 이후 9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은 “어둡고 쓸쓸한 죽음을 다루지만 유쾌한 이야기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행복한 장의사’를 그릴 이번 작품을 위해 촬영장소에 공들인 흔적이 엿보인다. 주된 배경인 ‘길벗장의사’ 세트가 마련된 춘천은 이생의 삶을 ‘소풍’처럼 살다갈 주인공을 위해 풍광이 좋은 곳으로 선택된 도시이다. ‘시한부 인생’, ‘죽음’이란 어두운 요소를 갖고도 웃음과 사랑을 밝게 펼쳐보이겠다는 제작진들의 방향이 보이는 대목이다.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란 노랫말이 떠오르는 <꽃 찾으러 왔단다>란 제목이 뜻하는 것은 뭘까. 강혜정은 “꽃엔 꽃말이 있지 않나. 어떤 꽃을 찾으러 왔냐는 인생을 살면서 뭘 찾느냐, 뭘 찾아갈 것이냐를 묻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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