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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 드라마로 만든다

등록 2007-03-23 00:45수정 2007-03-23 09:43

요즘 좋은 호응을 받으며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원작 박근형)가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게 됐다. <경숙이, 경숙아버지> 드라마는 한국방송에서 미니시리즈로 만들어 내년 초 방송을 탈 예정이다.

한국방송 이성주 드라마2팀장은 “19일 원작자 박근형씨와의 드라마 판권 계약을 끝냈다”며, “내년 초 16부작 드라마로 만들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내 아내의 남편은 누구인가> 등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단막극은 몇차례 만들어진 적이 있지만, 연극을 원작으로 하는 장편 미니시리즈는 <경숙이…>가 처음이다.

연극 <경숙이…>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이기적이고 치사한 아버지의 모습을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이다. 극중 경숙아베는 딸과 아내를 내팽개치고 혼자 피난에 나서는 무책임한 남자다. 가족의 애환에 대한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곳곳에 연출자 박근형씨 특유의 톡톡 튀는 위트가 들어있어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게릴라극장에서 초연된 뒤 동아연극상, 히서연극상, 올해의 예술상 등 주요 연극상을 휩쓸었다. 현재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상연되고 있는데, 조재현씨의 출연 등으로 화제가 되면서 연일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근래 선보인 순수연극 가운데 유일하게 흥행에 성공했다.

드라마는 연극 <경숙이…>의 내용을 충실히 담을 예정이다. 90분짜리 연극을 16부의 드라마로 늘려야 하는 탓에 박근형씨의 2005년도 작품으로 울릉도 주민들의 삶을 다룬 <선착장에서>에서 에피소드의 일부를 따올 예정이다. 한국방송 이 팀장은 “한국전쟁을 경험한 아버지 세대를 비롯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사진 동숭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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