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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최민식씨 7년만에 연극무대

등록 2007-02-13 18:48

최민식씨
최민식씨
배우 최민식(45)씨가 5월1일부터 20일까지 엘지아트센터에서 상연하는 연극 <필로우맨>으로 오랫만에 무대 나들이에 나선다.

<필로우맨>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극작가 마틴 맥도너의 대표작으로, 2003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뒤 이듬해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였던 작품이다. 초연 당시 치밀한 이야기 구성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2004년과 2005년 로렌스 올리비에상과 토니상을 수상해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이번이 국내 초연인데, 지난해 <경숙이, 경숙아버지>로 각종 연극상을 휩쓸었던 박근형씨가 연출자로 나서 화제가 됐다.

최씨는 자신이 쓴 소설 속의 잔혹한 살인 사건들이 현실에서 벌어지면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천재소설가 카투리안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어가게 된다. 최씨의 연극 출연은 2000년 장진 감독의 <박수칠 때 떠나라> 이후 7년만이다.

엘지아트센터와 함께 이 작품을 공동제작하는 뮤지컬해븐 관계자는 “매번 전혀 다른 캐릭터로 스크린에서 넘쳐나는 에너지를 보여줬던 최민식씨의 연기와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사실적이고 정교한 연출로 무대를 주름 잡았던 박근형씨의 만남만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02)744-4337.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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