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KBS2 ‘…소문난 저녁’ 폐지될라 새단장

등록 2007-02-11 17:02

〈한중일 소문난 저녁〉7일 방영분에 소개된 한중일 싱글족 사진들
〈한중일 소문난 저녁〉7일 방영분에 소개된 한중일 싱글족 사진들
시청률 고전…봄개편 앞서 ‘한중일 문화비교’로 내용·이름 바꿔
한국방송 2텔레비전 〈한중일 소문난 저녁〉(월~금 오후 6시10분)이 봄 개편에 앞서 형식을 바꾸고 새단장을 했다.

지난해 11월20일부터 ‘시사와 요리의 만남’을 표방한 〈윤종신의 소문난 저녁〉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최근 ‘한중일 문화비교’로 이름을 바꿔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중이다. 방송을 내보낸 지 두 달여밖에 되지 않은 프로가 4월 봄 개편에 앞서 미리 변화를 준 까닭은 방송사 안에서 심심찮게 프로그램 폐지가 거론돼 왔기 때문이다.

20~30대 미시들을 겨냥했던 〈윤종신의 소문난 저녁〉은 진행자 가수 윤종신과 고정 패널이 시사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나누며 요리로 시선을 끄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영어 조기교육, 남녀 차이 인정하기, 남편 스타일 바꾸기처럼 주제 선별에서 통일감을 찾기 어려웠던데다, 내용에 깊이가 부족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이은미 피디는 “오후 6시대는 어린이나 주부 모두 공략하기 어려운 시간대”라며 “화제 중심이 아니라 주제 있는 한중일 비교로 빠르게 내용을 전달해 프로그램을 다시 띄워보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새롭게 시작한 〈한중일 소문난 저녁〉은 진행자와 패널을 없애고 녹화 편집 영상만 엮어 보여준다. 기존 연예인 출연자들의 출연료는 피디들의 한중일 문화비교 출장비로 사용하고 있다. ‘한중일 여자들의 쫀쫀한 생활문화 비교’라는 기획의도에 맞춰 주제도 산후조리, 미용실, 싱글족 등 여성들의 관심 분야에서 잡아 재미와 정보를 찾는다. 산후 조리를 할 때 미역국을 먹는 우리나라와 족발탕을 먹는 중국, 특별한 산후조리 음식이 없는 일본을 비교하는 한편 우리나라 산모들이 중국의 족발탕을 먹고 평가하는 비교체험도 해본다. 이 피디는 “문화적 차이로 동등 비교가 어렵지만 소소한 것들을 비교하면서 재미를 늘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2~3%대로 이 시간대 다른 채널 프로그램들이 5%대인 것에 견주면 다소 낮은 편이다. 〈…소문난 저녁〉은 특이하게도 아침 방송류의 매일 프로를 주로 만드는 교양정보팀이 아니라 문화예술팀에서 만든다. 문화예술팀은 주로 심야 프로그램 〈낭독의 발견〉 등을 만들어 왔다. 이 피디는 “팀 내에서 3% 시청률을 넘는 프로그램도 별로 없지만 주부 대상 매일 프로그램을 하기도 처음”이라며 “그래도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 연출 경험이 충분한 젊은 피디 6명이 빠듯한 일정으로 현지에서 부대끼며 문화적 깊이를 담으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번잡한 일상 내려놓은 대도시의 매력 찾아…하루짜리 서울 여행 1.

번잡한 일상 내려놓은 대도시의 매력 찾아…하루짜리 서울 여행

경복궁 주변 파봤더니 고려시대 유물이 줄줄이? 2.

경복궁 주변 파봤더니 고려시대 유물이 줄줄이?

신라 맹꽁이의 1300년 전 미소를 보라..설연휴 박물관 나들이 전시 3.

신라 맹꽁이의 1300년 전 미소를 보라..설연휴 박물관 나들이 전시

검은 물살 타고 대마도 밀려 간 제주 사람들 4.

검은 물살 타고 대마도 밀려 간 제주 사람들

아내를 물건 취급해온 역사, 동서양 다를 바 없었다 5.

아내를 물건 취급해온 역사, 동서양 다를 바 없었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