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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자연다큐 ‘살아있는 지구’ 생생한 울림

등록 2007-02-07 17:13

 <살아있는 지구>
<살아있는 지구>
KBS1 영국BBC 제작판 방영…산맥 심해 밀림 등 야생 영화 보는듯
지난 20일부터 한국방송 1텔레비전이 방영중인 고화질(HD) 자연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토 오후 8시 5분)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살아있는 지구>는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가 제작한 총 11부작 다큐멘터리로, <한국방송>은 편성이 확정된 5부를 먼저 선보이고 있다. ‘남극에서 북극까지’ ‘험준한 산들’ ‘생명의 젖줄, 강’까지 3부가 방영된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자연의 신비는 끝이 없음을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진윤정), “자연의 신비함과 웅대함에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우리가 지구를 너무 혹사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해야 할 것 같다”(이승우) 등 150건이 넘는 시청소감들이 올라왔다.

시청률 상승과 함께 교육용과 소장용 디브이디 판매요청도 늘고 있다. 한국방송미디어의 윤호중씨는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도 호평받았던 저력있는 프로그램인 탓에 방영시간대 평균 시청률이 이전보다 2배 이상 오르고 디브이디 예약판매 현황도 다른 프로그램 판매에 앞선다”고 말했다.

만 4년의 제작기간, 총 제작비 300억원이 든 <살아있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 비비시 제작진은 최후의 야생으로 남아 있는 산맥, 심해, 밀림, 호수, 사막 등에 고화질 카메라를 들이댔다. 순록을 쫓는 북극 늑대, 산맥을 넘는 두루미 떼의 위험한 비행, 시속 400km로 쏟아져 내리는 눈사태, 초당 1300만ℓ의 물을 퍼붓는 이구아수 폭포의 장엄함이 담긴 장면들은 위험한 항공촬영과 근접촬영으로 건질 수 있었다. 특히 항공 촬영의 경우 ‘헬리김불’(헬기 촬영시 생기는 진동을 잡아줌) 기술을 사용해 흔들림 없는 깨끗한 그림을 담았다. 덕분에 고화질 텔레비전을 가진 시청자들은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역동적인 화면으로 자연의 위대함을 담은 50분짜리 방영물은 힘주어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더라도 그 울림이 크다. 책임프로듀서인 알라스테어 포더길은 2006년 2월에 영국 일간지 <타임스>의 인터넷판 <타임스 온라인>과 한 인터뷰에서 “이 프로그램의 기능이라면 시청자들에게 오염되지 않은 지구 환경을 보여주고 경외심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방송은 ‘숨겨진 동굴들’(10일), ‘모래의 바다, 사막’(24일) 편이 끝나면 나머지 6부도 편성시간을 잡아 공개할 예정이다. ‘극한의 얼음 세상’ ‘생명의 요람, 평원’ ‘생명의 경연장, 밀림’ ‘얕고 풍성한 바다, 천해’ ‘숲의 사계’ ‘심해의 생명들’은 방영을 앞두고 이미 번역을 끝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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