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토요일 주목! 이프로
성탄절 특집 드라마 ‘우리들의 크리스마스’(M 밤 9시40분)=레지던트 말년차로 유부남인 경준을 사랑하고 있는 경진(최여진)은 알츠하이머에 걸려 갑자기 나타난 언니 경란(이연수) 때문에 사랑과 일, 모든게 힘들기만 하다. 경준의 아내 지원(김혜옥)도 다른 여자를 만나는 남편과 말썽 많은 딸이 버겁다. 드라마는 영화 <러브 액추얼리>와 비슷하게 자매, 연인, 부부 등의 인연을 맺고 있는 주인공 6명의 상처와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쉽게 잊혀지거나 치유되지 않는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서로를 사랑으로 감싸안고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
KBS 스페셜 ‘선물’(K 오후 8시)=올 한해 우리를 행복하게 했던 일들은 어떤 게 있을까.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사연을 받아 행복 뉴스를 ‘선물’로 전달한다. 혼혈아들의 희망이 되어준 하인즈 워드, 꿈을 버리지 않고 복싱 한국 타이틀전 라이트급에서 격돌한 두 청년, 정년을 하루 앞 둔 선배를 떠나보내야 했던 소방요원, 무뚝뚝하지만 생후 9개월 된 딸 앞에선 애교가 넘치는 부산 사나이, 파킨슨 병과 싸우는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았다. 세상살이가 각박하고 힘들어도 사람만이 희망임을 보여준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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