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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라디오, 동영상으로 보고 MP3로도 듣고

등록 2006-08-28 18:14

인터넷서 잇단 진화…쌍방향 기능 대폭 늘어나
엠피3의 보급으로 수동적이고 낡은 매체로 인식되어온 라디오가 청취자를 확보하기 위해 진화중이다. 청취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대폭 늘리며 적극적인 미디어로 탈바꿈하고 있다.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컴퓨터 바탕화면에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한번의 클릭으로 라디오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라디오’는 지난 3월 문화방송 ‘미니’를 시작으로 한국방송 ‘콩’, 에스비에스 ‘고릴라’, 시비에스 ‘레인보우에프엠’으로 늘어 불과 3, 4개월 만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들의 인기는 프로그램 내려받기 수로도 확인할 수 있다. ‘미니’는 130만(9일 집계), ‘콩’은 50만(26일 집계), ‘고릴라’ 75만건(24일 집계)이다. 청취자 수만큼이나 프로그램 기능도 계속 개발됐다. 라디오 진행 스튜디오를 동영상으로 실시간 보여주는 ‘보이는 라디오’ 기능은 기본이다. ‘고릴라’는 원하는 프로그램을 예약해두면 알아서 켜지는 자동예약기능, 프로그램 공지사항이 바로 뜨는 말풍선 기능을 최근에 추가했다. ‘미니’는 버전 2를 출시하며 자동예약기능과 5분 전까지 되감기가 가능한 미니타임머신,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플레이어를 선보였다.

새로운 기능과 채널을 추가하면서 재외 동포까지 함께 소통하는 장도 열었다. 한국방송은 ‘콩’ 버전 2에서 기존 6개 채널에 북방동포에게 고국의 소식을 전하는 사회교육방송 채널과 한국의 소식을 11개 언어로 방송하는 케이비에스월드 채널을 추가했다. ‘미니’를 이용해 라디오를 청취하는 나라 수는 38개국, ‘콩’ 국외 이용자들도 국내 이용자 대비 14%선 가까이 늘었다. 한국방송 해외이용자 게시판에는 외국 청취자들의 사연이 줄을 잇는다. “아프가니스탄에 파병 나온 지 6개월이 다 됐는데 한국 소식도 듣고, 노래도 들을 수 있어 좋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입니다. 춥고 심심하지만 콩이 있어 따뜻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같은 사연들이 자주 올라온다. 문화방송 홍동식 라디오편성기획부장은 “외국에서는 별 반응이 없는 인터넷 라디오가 인터넷 강국 한국에서는 빠르게 확산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방송과 시비에스가 함께 시작할 팟캐스팅 서비스(사진)도 관심사다. 9월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홈페이지(www.kbs.co.kr/podcast/)에서 지난 1일부터 시험중인 팟캐스팅 서비스는 엠피3 플레이어, 피엠피 같은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국방송 라디오편성제작팀 이상호 피디는 “라디오는 앞으로도 무선인터넷망과 휴대인터넷망을 활용한 쌍방향성이 중요 이슈가 되어 기술진보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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