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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페셜 ‘한미 FTA 위기인가? 기회인가?’(K1 저녁 8시)=7월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 2차 본협상을 하루 앞두고 한국방송에서 이와 관련한 특집을 내보낸다. 이전에 보도된 한국방송의 자유무역협정 특집기획 보도와 문화방송 피디수첩을 두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지난 4일 “방송의 횡포”라고 불만을 표시한 직후에 방영되는 프로그램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막상 이번 프로그램은 ‘중도적’인 모양새를 취할 태세다. 김창범 피디는 “정부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 인색하고, 반대론자들은 대안이 많지 않다”며 “재정경제부, 외교통상부, 민주노총, 금융노련, 통상전문 변호사, 정태인 전 청와대 수석 비서관, 통상교섭본부 관계자 등을 인터뷰해 찬반론을 고루 담았다”고 했다.
프로그램은 한국으로선 사실상 실패했던 1차 협상의 전 내용을, 일부 공개된 문건과 지난 5월 국회보고 자료를 통해 추론한다. 11개 분야에 대한 통합협정문 내용을 바탕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미칠 영향을 짚고 2차 협상에서 한국 정부와 국회는 어떤 전략과 책임이 있는지 묻는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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