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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릿 조핸슨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 성차별 만연” 비판

등록 2021-05-10 14:15수정 2021-05-10 16:21

‘미나리’ 작품상 배제한 골든글로브 시상식 주관 단체
스칼릿 조핸슨. <한겨레> 자료사진
스칼릿 조핸슨. <한겨레> 자료사진
“영화를 홍보하는 배우로서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의 기자회견과 시상식에 참여하는 것은 특정 회원들의 성차별적 질문과 발언에 직면하는 것을 의미했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블랙 위도우’로 유명한 배우 스칼릿 조핸슨이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를 이같이 비판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영화계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조장하고 세계 영화시장을 장악해 영화계의 불평등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핸슨은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는 아카데미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하비 와인스틴 같은 사람들이 합법화한 조직”이라며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조직 내 근본적인 개혁을 하지 않는 한, 영화계는 이 조직으로부터 한발짝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인 와인스틴은 앤절리나 졸리 등 100여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는 미국 영화계 전반을 취재하는 유럽·아시아·남미 등 세계 전역 신문·잡지사 기자들로 구성돼 있다. 1944년부터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관해왔다.

최근에는 성차별과 인종차별, 폐쇄성 등에 대한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협회 회원 87명 중 흑인이 한명도 없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거센 비판을 받았다. 지난 2006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진행자가 인터뷰 도중 조핸슨의 신체 부위를 만져 논란을 빚기도 했다. 올해 시상식에선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 이름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를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분류하면서 작품상 후보에서 배제하고,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은 아예 후보에도 올리지 않아 인종차별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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