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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아카데미영화박물관, 9월 LA서 문연다

등록 2021-03-23 17:04수정 2021-03-24 02:39

개관 특별전은 일 애니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봉준호·이창동 등 한국 감독도 상설전 포함
올해 9월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관하는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외관.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제공
올해 9월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관하는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외관.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제공

미국 최대 규모의 영화 관련 기관인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이 오는 9월3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문을 연다.

빌 크레이머 아카데미영화박물관 대표는 23일 온라인으로 연 간담회에서 “1927년 아카데미 창립 이래 영화의 역사와 예술 등을 담은 박물관을 만드는 것은 숙원사업이었다. 지난 90여년간 전세계 1만명의 아카데미 회원들과 함께 모아온 소장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리츠커상을 받은 건축가 렌초 피아노가 설계한 약 2만8000㎡ 규모의 박물관은 1939년 지은 메이 컴퍼니 빌딩을 리모델링한 사반 빌딩과 새로 건축한 유리 콘크리트 돔형 스피어 빌딩으로 이뤄졌다. 사반 빌딩에는 전시 갤러리와 스튜디오 등이, 스피어 빌딩에는 1000석 규모의 상영관 등이 들어섰다.

개관 특별전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조명한다. 상설전에는 봉준호·김기덕·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브루스 리(이소룡),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등 아시아 영화인도 포함된다고 크레이머 대표는 전했다. 전시회 오디오 가이드에는 한국어도 들어간다.

정식 개관에 앞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에 맞춰 4월22일 온라인 버추얼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첫 프로그램은 ‘오스카 유리천장 깨기’를 주제로 배우 소피아 로렌, 우피 골드버그, 말리 매틀린, 싱어송라이터 버피 세인트마리가 얘기를 나누는 대담이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대담 등도 마련된다. 재클린 스튜어트 최고예술프로그램 책임자는 “정식 개관 뒤에도 애플리케이션과 누리집을 통해 버추얼 프로그램·전시를 이어가 전세계 관람객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간담회 직전 공개된 버추얼 투어 영상에선 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을 맡은 이미경 씨제이(CJ) 부회장의 인사말이 소개됐다. 그는 “아카데미박물관이 전세계 영화와 영화 제작자를 위해 헌신하는 것은 우리에게 영화의 더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는 더없이 귀한 기회를 줄 것이며, 여러분이 어디에서 왔든 우리의 삶을 담고 있는 영화와 여러분을 가깝게 연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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