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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미나리’ 크리틱스 초이스 외국어영화상·아역상 2관왕

등록 2021-03-08 14:28수정 2021-03-09 02:08

윤여정 여우조연상은 불발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아역상을 받은 앨런 김이 나온 영화 <미나리> 포스터. 판씨네마 제공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아역상을 받은 앨런 김이 나온 영화 <미나리> 포스터. 판씨네마 제공

재미동포 리 아이작 정(한국 이름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아역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는 7일(현지시각)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시상식에서 <미나리>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미나리>는 한 주 전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데 이어, 미국 비평가들이 뽑은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같은 상을 받게 됐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 얘기를 담은 정 감독의 자전적인 영화로,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배우 브래드 핏의 제작사 ‘플랜비(B)’가 제작해, 세계 여러 영화상에서 80개 넘는 트로피를 거머쥐며 수상 행진을 이어왔다.

앨런 김이 크리틱스 초이스 아역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말하다 울먹이고 있다. 온라인 영상 갈무리
앨런 김이 크리틱스 초이스 아역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말하다 울먹이고 있다. 온라인 영상 갈무리

한인 가정의 막내 아들 데이비드를 연기한 앨런 김은 아역상을 받았다. 그는 화상을 통해 밝힌 수상 소감에서 “가족들과 아이작 감독님, 모든 배우분께 감사하다”고 영어로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덧붙였다.

<미나리>는 이날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외국어영화상, 아역상, 앙상블상, 음악상 등 무려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은 불발로 끝났다. 여우조연상은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에게 돌아갔다.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이 영화는 앞서 골든글로브에서도 작품상·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어, 아카데미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아카데미는 오는 15일 후보를 발표하고, 다음 달 25일 시상식을 연다.

한편, 지난 3일 국내 개봉한 <미나리>는 주말까지 닷새간 27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모처럼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미나리>의 흥행세에 힘입어 지난 주말 극장 전체 하루 관객 수는 이틀 내내 20만명을 넘겼다. 하루 관객 수 20만명을 넘긴 건 지난해 11월 이후 넉달 만이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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