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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성수대교·삼풍백화점 참사 때 활약한 첫 소방헬기 국가 문화재 된다

등록 2020-12-31 18:22수정 2020-12-31 19:13

1979년 도입 ‘까치 2호’ 문화재 등록 예고
2005년 6월 퇴역한 소방헬기 ‘까치 2호’. 문화재청 제공
2005년 6월 퇴역한 소방헬기 ‘까치 2호’. 문화재청 제공

지난 40여년간 수많은 국내 재난 현장에서 활약했던 소방헬기가 처음 국가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한국 최초의 소방헬기 ‘까치 2호’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까치 2호는 서울소방항공대가 1979년 12월 도입한 소방헬기 2대 중 하나다.

1980년 1월부터 본격적인 비행을 시작한 까치 2호는 퇴역한 2005년 6월까지 3000 차례 이상 출동했다. 25년간 2983시간 45분의 비행시간을 기록하며 인명구조, 산불 진화, 공중통제, 산림방제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1983년 12월 서울 중구 다동 롯데빌딩 화재와 1984년 9월 서울 풍납동·성내동 물난리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942명의 목숨을 구했다.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와 같은 해 12월 아현동 가스폭발,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참사 때는 공중 지휘소 구실을 하는 등 국내 재난사를 지켜본 산증인이기도 했다. 함께 도입된 까치 1호가 1996년 추락 사고로 부서지면서 유일한 1호 소방헬기로 남아 현재 서울 보라매 시민안전체험관에 전시 중이다.

문화재청은 1950년대 국내에서 만든 소화수 수동 살포 장치인 완용펌프 1점(안양소방서 소장)도 등록을 예고했다. 예고된 2건의 소방 유산은 앞으로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2월 중 심의를 거쳐 문화재 등록 여부가 결정된다. 청은 앞서 등록을 예고한 ‘군산 둔율동 성당 신축기 및 건축허가신청서’ ‘경남도립 나전칠기 기술원 양성소’ ‘전남대 용봉관’을 이날 근대 문화재로 등록 확정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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