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한국방송2 토 오전 11시30분) 첫 방송. 유명인의 서재를 찾아가 잠들어 있던 책을 깨우는 예능프로그램이다. 기부한 책으로 필요한 지역에 새로운 도서관을 만드는 일명 ‘북폐소생 프로젝트’. 평소 다독왕으로 알려진 개그우먼 송은이와 김중혁 작가, 책과 거리를 두고 사는 개그우먼 김숙과 개그맨 유세윤이 진행한다. 첫 시간에는 배우 조여정이 도서 기부자로 출연한다. 조여정은 작품이 끝날 때마다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정도로 책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그의 인생 책을 소개하고, 책이 배우와 인간 조여정의 삶에 미친 영향을 이야기한다.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 부부가 두번째 기부자로 나온다. 장항준 감독은 대학 시절 학교 도서관의 모든 책을 다 읽었을 정도로 독서광이다. 지금 부부의 책장에는 어떤 책들이 자리하고 있을까.
‘동물농장’ 특별 진행자 조윤희
티브이 동물농장(에스비에스 일 오전 9시30분) 배우 조윤희가 특별 진행자로 출연한다. 그는 현재까지 유기견과 장애견 14마리를 키운 ‘프로 집사’다.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과 기부 및 모금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2016년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유기견을 구조한 뒤 치료해준 사연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17일 처음 방송하는 <어바웃펫―어쩌다 마주친 그 개>도 진행한다. 유기 및 학대로 고통받는 개들을 구조해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청년 주거 고민, 답을 찾는다
명견만리 Q100(한국방송1 일 저녁 7시10분) ‘청년을 위한 한 방, 14㎡―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편. 15년간 강단에서 학생들을 만나온 연세대 최영준 교수가 우리 시대 청년 빈곤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젊다는 이유로 무거운 월세의 짐도, 지옥고(지하, 옥탑방, 고시원)의 생활도 만족하며 살아가는 청춘들. 이 시대 청년 주거 고민의 희망은 있는 걸까? 150년의 역사를 가진 덴마크의 사회주택을 들여다보고 대한민국의 청년 주거의 미래를 살핀다.
신혜선의 코믹 연기를 기대해볼까?
철인왕후(티브이엔 토일 밤 9시) 새 토일드라마의 첫 방송. 자유분방한 청와대 요리사의 영혼이 불의의 사고로 조선시대 단아한 중전 김소용(신혜선)의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화랑> <각시탈> 등을 연출한 윤성식 피디, <닥터 프리즈너> <감격시대> 박계옥 작가와 영화 <6년째 연애중>을 집필한 최아일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신혜선의 코믹한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비밀을 품은 철종 역 김정현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타요와 친구들이 떠나는 마법 여행
마법버스 타요(교육방송1 일 아침 8시) <꼬마버스 타요>가 10돌을 맞아 스페셜 시리즈 <마법버스 타요>로 돌아온다. 시내버스 ‘타요’가 자동차 친구들과 마법 세계로 떠나는 이야기다. <꼬마버스 타요>가 현실 세계의 일상적인 이야기로 재미를 줬다면, <마법버스 타요>는 마법 세계를 모험하게 된 타요와 친구들이 악당을 추격하는 등 멋진 액션을 펼치며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총 10편. 매주 목·금 아침 8시30분 방송하고 일요일에는 두 편을 연달아 내보낸다.
언택트 시대, 설민석과 세계사 공부!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티브이엔 토 밤 10시40분) 첫 방송. 전세계를 ‘언택트’(접촉을 의미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 의미 언(un)을 붙인, ‘접촉하지 않는다’는 뜻의 신조어)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우리가 몰랐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설민석의 강의와 세계사 퀴즈가 정보와 재미를 함께 안긴다. 가수 은지원과 존박, 진행자 이혜성이 출연한다. 국외여행이 어려운 코로나19 시기에 대리 만족을 줄 수 있겠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