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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환성·김광일 피디 유작 ‘야수의 방주’ 14일 공개

등록 2020-07-13 18:11수정 2020-07-14 02:06

3년전 남아공서 촬영중 사고사…EBS “13~15일 추모방송”
고 박환성 피디. <교육방송> 제공
고 박환성 피디. <교육방송> 제공

3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촬영 도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박환성·김광일 독립피디(PD)의 유작 <야수의 방주>가 14일 <다큐프라임>(교육방송·밤 9시50분)에서 공개된다. 인간의 제물이자 오락거리가 된 야수들의 처참한 현실을 돌아보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는 다큐멘터리다. 두 피디는 3년 전 이 작품을 촬영하다 세상을 떠났다. 살아 있었더라면 2017년 10월 방송됐을 프로그램이다. 동료들이 뜻을 합쳐 작품을 완성했다.

<야수의 방주>가 <교육방송>에서 방영되는 것은 여러 의미를 가진다. 한 독립피디는 “<교육방송>이 작품을 완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며 “방송사와 독립피디가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환성·김광일 피디는 방송사와의 불공정 계약으로 열악한 제작 환경 속에서 시간과 돈을 아끼려 무리한 일정을 강행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들의 죽음은 방송사와 독립피디의 불공정 계약 관행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고 김광일 피디. 교육방송 제공
고 김광일 피디. 교육방송 제공

<교육방송>은 13일부터 15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박환성 피디가 만든 다큐멘터리를 <다큐프라임> 시간에 차례로 선보인다. 13일 <호랑이 수난사―1부 벵골호랑이, 사선을 넘다>(2011)에 이어, 15일에는 <말라위 물 위의 전쟁―1부 제왕의 추락>(2009)을 내보낸다. 한국독립피디협회는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했던 고 박 감독의 메시지가 의미 있는 울림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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